'신이보낸사람' 허지원 / 사진 : 싸이더스HQ 제공
'신이 보낸 사람' 속 허지원의 실감나는 연기가 눈길을 끈다.
지난 달 13일 개봉한 이후 독립영화로서 39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화제몰이를 했던 영화 '신이 보낸 사람'(감독 김진무)에서 실감나는 연기로 북한 소년병을 그려낸 신인 허지원에 대중들의 궁금증이 일고 있다.
영하 '신이 보낸 사람'은 북한 사회주의 체제에서 종교를 가졌다는 이유로 1급 정치범이 된 철호(김인권 분)와 지하교회 마을 사람들이 자유로운 남조선으로 탈북을 결심하게 되는 내용을 실제 북한 지하교회 사람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돼 더욱 절절함을 전달하는 작품.
극 중 허지원은 기타 연주를 좋아하는 겁많고 순수한 '소년병' 김신철 역으로 등장, 극 중반에 사랑하는 사람이 눈앞에서 총살을 당하자 충격과 혼란에 빠지는 내공 깊은 연기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한, 허지원은 깡마른 체형의 북한 소년병으로 완벽 변신, 외모뿐만 아니라 말투까지 완벽한 북한 소년의 모습을 선보여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에 영화를 본 관객들은 실제 북한 소년이 연기 하는 줄 알았다는 평을 남기기도.
첫 스크린 데뷔작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하며 거물급 신인으로 떠오른 허지원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과 출신으로 오랜시간 대학로에서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 연기를 준비해 왔다고 알려졌다.
한편, 허지원은 현재 연극 '달나라 연속극'에서 주인공 여만자(이지현 분)의 아래층으로 새로 이사 온 신방과 대학원생 이일영(허지원 분)으로 등장, 소소하고 따뜻한 가정의 일상을 그리며 영화와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글 조명현 기자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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