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강신주, 아버지 고민女에 "아버지 제거 방법 찾아라" 무슨 뜻?
기사입력 : 2014.02.04 오전 10:06
힐링캠프 강신주 / 사진 : SBS '힐링캠프' 방송 캡처

힐링캠프 강신주 / 사진 : SBS '힐링캠프' 방송 캡처


힐링캠프 강신주 출연해 시청자들의 고민을 들어줬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는 시청자 특집으로, 시청자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철학자 강신주가 출연해 시청자들의 고민을 해결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시청자 홍수진 씨는 "은퇴한 아버지가 가족에 대한 집착이 너무 심하다. 어떻게 하면 아버지가 외롭지 않게 지낼 수 있을지 고민이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강신주는 "아버지를 사랑하느냐"고 묻고, "아버지가 혼자 즐겁게 지낸다면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아버지가 혼자 행복하다면 내가 안 놀아줘도 된다는 말인데, 이럴 거면 아버지를 제거하는 방법을 찾아라"며 거침 없는 발언을 했다.


이어 "수진 씨가 진짜 원하는 것은 아버지가 우리와 놀아달라고 하지 않는 것이다. 우리 사회 아버지 자리가 사라졌다. 일을 줄이고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는데 소처럼 일만 한 거다. 그러다보니 아버지의 자리는 집이 아닌 밖이됐다. 어쩌면 우리가 봐왔던 아버지는 밤 늦게까지 일하고 지쳐 잠든 모습일 것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아버지에 직면해야 한다. 일했던 아버지로 보지 말고 지금부터 아버지를 알아가야 한다. 아버지가 뭘 좋아하는지 내가 알던 아버지를 잊고 지금의 아버지를 예의주시하라"고 진정성 있는 충고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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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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