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세연, 화재사고로 응급실行…"유독가스 마셨지만 이상無"
기사입력 : 2014.01.07 오전 9:37
진세연 화재사고로 응급실행 / 사진 : 레이앤모 제공

진세연 화재사고로 응급실행 / 사진 : 레이앤모 제공


배우 진세연이 건물 화재로 응급실에 실려가는 사고를 겪었다.


오는 15일 첫 방송될 KBS 2TV 수목드라마 '감격시대:투신의 탄생'(극본 채승대, 연출 김정규)에서 훗날 상하이의 유명 가수가 되는 옥련 역을 맡은 진세연이 지난 6일 오후 2시 경 청담동 한 건물 3층에서 보컬트레이닝을 받던 중 화재가 발생해 긴급 대피하는 사고를 겪었다.


화재 당시 트레이닝을 받던 곳에는 진세연을 포함해 보컬을 지도하는 가수 베이지와 소속사 실무진 2명이 함께 있었다. 진세연 소속사 관계자가 차량 주차로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두 번의 불꽃 튀는 소리가 들렸고 보컬스터디룸 옆 화장실에서 불길이 시작됐다고 전해진다.


1분도 안되어 유독가스가 방 안에 가득 차고 있었고 진세연 일행은 숨 쉴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창 쪽으로 차분히 이동했다고 한다.


주차를 위해 아래로 내려갔던 소속사 관계자가 창문을 통해 유독가스가 심하게 새어나오고 있는 모습을 목격하고 3층 건물 옆 2층 테라스로 뛰어내릴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고 진세연 일행은 창을 통해 무사히 탈출에 성공했다고 한다.


뒤이어 도착한 구조대가 반대편 창 쪽으로 대피한 실무진 2명과 당시 건물 안에 있던 10여명의 관계자 및 학생들을 구조, 다행히 인명사고 없이 모두 무사히 구조되었다.


당시 현장에 있던 관계자에 따르면 "유독가스로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던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상황에 대처한 진세연씨의 적절한 대처로 자치 큰 사고로 이어질뻔한 상황을 피했다"고 전했다.


진세연은 한양대병원으로 이송되어 일산화탄소 중독검사와 폐기능 검사 등을 마치고 현재 퇴원해 안정을 취하고 있다. 심각한 수준은 아니나 유독가스를 마신 터라 하루 정도 경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


이에 진세연은 "팬들과 '감격시대' 방송을 기다리고 있는 시청자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 같다"며 오히려 걱정했고, "드라마 촬영에 큰 차질은 없을 것 같다. 걱정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KBS2 '감격시대'는 거대한 스케일과 화려한 액션으로 1930년대 한•중•일 낭만주먹들이 펼쳐내는 사랑과 의리, 우정의 환타지를 그릴 예정이며, 오는 15일(수) 밤 10시 첫 방송된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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