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그대' 장태유 감독, "전지현-김수현 캐스팅 꿈만 같다"
기사입력 : 2013.12.16 오후 4:51
'별에서 온 그대' 김수현 전지현 캐스팅 계기 / 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leedaedeok@jp.chosun.com

'별에서 온 그대' 김수현 전지현 캐스팅 계기 / 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leedaedeok@jp.chosun.com


'별에서 온 그대' 장태유 감독이 톱스타 전지현-김수현을 캐스팅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16일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새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 연출 장태유, 오충환) 제작발표회에 배우 전지현, 김수현, 유인나, 박해진, 신성록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장태유 감독은 "시놉시스가 6월에 나왔는데 딱 보는 순간 여자 주인공 천송이 캐릭터를 이미지나 연기적 측면에서 가장 잘 해낼 수 있는 배우가 누가 있을까 했을 때 딱 떠오르는 이름이 전지현이었다"고 전지현의 캐스팅 비화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어 장 감독은 "누구나 떠오르는 이름이 있지만 안되기 때문에 B안, C안이 됐는데 농당처럼 했던 얘기가 현실이 됐다. 솔직히 캐스팅 됐을 때 꿈만 같았다. 평생 이런 배우들과 어떻게 일 해보겠나"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장 감독은 김수현에 대해 "'해를 품은 달'로 빅스타가 됐고 영화 '도둑들', '은밀하게 위대하게'로 원톱 남자 배우로 초고속 성장하지 않았나. 극 중 남자 주인공이 젊음과 아름다움을 유지하면서 내적인 카리스마와 깊이가 있어야 해서 굉장히 어려웠다"라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장 감독은 "젊은 배우들은 연기 깊이가 부족하고 연륜이 있는 배우들은 얼굴도 연륜이 있으니까 두 가지를 매치시킬 수 있는 배우를 찾기 힘들었다. 김수현이 만약 이걸 안한다고 했으면 작품 엎어지지 않았을까. 그 정도로 매달렸다. 이걸 꼭 해야 한다. 정말 잘 어울리는 것 같고 어떻게 보면 지구인, 외계인 같은 두가지 얼굴을 잘 소화해주더라. 저희팀에 중요한 고마운 배우"라며 김수현을 극찬했다.


'별에서 온 그대'에서 김수현은 1609년 조선땅에 떨어진 외계인 도민준 역을 맡아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으며 살아가다 톱스타 천송이를 만나 진짜 사랑을 하게 되면서 존재의 위협을 받게 된다.


극 중 전지현은 톱여배우로 예쁘게 빛나다 어느 날 갑자기 정상에서 억 소리 낼 사이도 없이 추락하는 한류여신 천송이 역을 맡았다.


한편, SBS '별에서 온 그대'는 400년 전 지구에 떨어진 외계남 도민준과 왕싸가지 한류여신 톱스타 천송이의 기적과도 같은 달콤 발랄 로맨스로, 오는 18일(수) 밤 10시 첫 방송 된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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