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결여' 조한선 "결혼 3년차 가장, 책임감 많이 생겼다"
기사입력 : 2013.11.05 오후 4:43
SBS 새 주말드라마 '세 번째 결혼하는 여자'에 출연하는 배우 조한선 / 사진 : 더스타 현성준 기자,star@chosun.com

SBS 새 주말드라마 '세 번째 결혼하는 여자'에 출연하는 배우 조한선 / 사진 : 더스타 현성준 기자,star@chosun.com


배우 조한선이 결혼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유쾌하게 말했다.


조한선은 5일 오후,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SBS 새 주말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 기자간담회에서 '작품에 나오는 배우들 가운데 유일한 유부남으로서 실제 결혼해보니 어떠하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조한선은 "결혼한 지 3년이 넘었는데 현실과 많이 다르더라. 결혼 후 알콩달콩할 것 같던건 없었고 가장이기 때문에 책임감이 많이 생겼다. 작품에 임하는 자세나 연기할 때 많이 달라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자리한 취재진이 웃음으로 화답하자 조한선은 "좋다. 아이가 참 예쁘다"고 무마하는 듯 하다가도 "가장 입장에서는 참 힘들다. 현실은 그렇다"고 푸념을 늘어놓아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여배우들 가운데 유일한 유부녀였던 서영희는 "저는 아직 좋다. 아직 아이가 없어서 알콩달콩 인생 최고의 친구와 함께 재미있게 살고 있다. 주하(서영희)가 결혼하려는 이유도 이런 알콩달콩함과 편안함을 찾고자 광모(조한선)에게 매달리는게 아닌가 싶다"고 상반된 입장을 밝혀 조한선을 안절부절 못하게 했다.


극중 조한선은 엄마의 성화 때문에 결혼을 결심했다 결혼식장에서 뛰쳐나와 버리는 수의사 안광모 역을 맡았고, 서영희는 결혼식날 소박받는 고등학교 수학교사 박주하 역을 맡아 연기 호흡을 맞춘다.


한편, SBS '세 번 결혼하는 여자'(총 32부작)는 평범한 집안의 두 자매를 통해 결혼에 대한 현실적인 인식을 바탕으로 부모세대와는 또 다른 결혼관과 달라진 결혼의 의미, 나아가 가족의 의미까지 되새겨 보면서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이시대의 사람들과 사랑법을 그린다. 11월 9일 (토) 밤 9시 55분 첫 방송.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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