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입대 전 마지막 팬미팅서 편지 낭독 '울컥'
기사입력 : 2013.08.19 오전 11:26
사진 : 송중기 팬미팅 현장 / 블러썸 제공

사진 : 송중기 팬미팅 현장 / 블러썸 제공


지난 17일, 송중기가 공식팬클럽 ‘키엘과의 세 번째 팬미팅을 개최했다.


서울 상명아트센터에서 열린 이번 팬미팅은 <우리들의 이야기>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국내 팬들은 물론 일본, 중국, 프랑스 등의 해외 팬 1400여명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MC는 리포터 김태진이 맡았으며 1부는 팬들과 함께 즐기는 코너 위주로, 2부는 송중기의 생각 및 의견을 들을 수 있는 토크 위주로 진행됐다.


1부에서 송중기는 팬들과 무대에서 직접 만나고 소원을 들어주는 등 팬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고, 자신이 평소 착용했던 선글라스와 대학교 4학년때까지 메고 다니던 가방을 직접 준비해와 팬들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또한 김재중, 김종국, 고창석, 유아인, 임주환, 지성, 차태현과 런닝맨 멤버 유재석, 하하, 지석진, 게리, 이광수 등이 영상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했고, 이어 평소 송중기와 ‘절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조인성이 깜짝 등장했다. 송중기에게는 철저히 비밀로 진행됐던 조인성의 등장은 송중기에게 눈물까지 글썽이게 했을 정도였다는 후문이다.


이들은 편안하게 농담을 주고 받고 포옹을 나누는 등의 모습을 통해 우정을 과시했으며 “서로에게 어떤 존재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조인성은 “마음을 터놓을 수 있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데 송중기씨와는 편안한 마음으로 만날 수 있고 허심탄회하게 많은 것을 털어놓을 수 있다”고 전했다.


송중기 역시 “조인성씨는 현재 제가 가고 있는 길과 같은 것 같다.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고 대답했다.



2부에서는 팬들과 의견을 나누고 송중기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는 코너로 진행됐다. 본인의 출연작 <착한남자>에 대해 송중기는 "여러 사람들이 모여 함께 일한다는 것에 행복함을 느낄 수 있었던 의미있는 작품이었던 것 같다”고 전했으며 <늑대소년>에 대해서는 "엔딩장면에서 눈을 굴리는 장면 촬영 때 손이 너무 시려웠다" 는 등 작품에 관한 생각과 에피소드를 전했다.


또한 10대에서 60대까지를 그래프로 표현한 <인생그래프>에서 그는 어린시절의 꿈과 첫키스에 관한 10대 이야기와 20대 초반의 꿈만 같던 데뷔 시절 이야기를 들려줬다. 송중기는 “20대 후반은 정말 열정적으로 열심히 살았고, 저 자신 스스로도 지금까지 중에 가장 뜨거웠던 시기라고 생각한다. 30대에는 초심을 잃지 않고 다시 한 번 꿈을 펼칠 수 있는 시기일 것 같다"며 인생에 대한 자신의 가치관을 진솔하게 이야기했다.


팬미팅 마지막에 송중기는 직접 써온 편지를 팬들에게 낭독했다. 그는 편지를 읽는 도중 만감이 교차하듯 눈물을 보였지만, 팬들에게 직접 노래를 불러주기도 했다. 송중기는 "오늘 이 자리가 너무 소중한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여러분들 덕분에 큰 힘과 용기를 얻어갑니다. 제가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여러분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한 번 느낀 자리였구요. 군대 건강히 잘 다녀오겠습니다. 건강하시고 조심히 돌아가세요" 라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3시간 가량 진행된 이번 팬미팅에서 송중기는 팬들을 위해 악수회를 마련, 1400여명과 일일이 악수를 하고 눈을 마주치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송중기는 오는 27일 102 보충대로 입소한다.


글 성진희 기자 / geenie6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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