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비에이피 / TS 제공
미니앨범 3집 ‘BADMAN(배드맨)’을 발표하고 활동에 나선 B.A.P(비에이피)가 독특한 퍼포먼스로 8월 가요계 무한 경쟁에 청신호를 켜고 있다.
지난 9일, KBS 2TV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MBC ‘쇼! 음악 중심’과 SBS ‘인기가요’ 등 음악 방송을 통해 공식적인 세 번째 미니앨범의 타이틀곡인 ‘Badman’의 활동을 시작한 B.A.P는 약 6개월 여의 국내 무대 공백을 무색하게 하는 압도적인 퍼포먼스와 뜨거운 반응으로 강렬한 눈도장을 찍으며 성공적으로 컴백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B.A.P는 이미 앞선 활동을 통해 ‘스텀프 댄스’, ‘스프레이 댄스’, ‘푸쉬업 댄스’ 등 꾸준히 독창적이면서도 힘있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B.A.P 스타일’을 공고히 구축해 온 터라 이번 앨범에서 역시 공개 이전부터 이들이 선보일 퍼포먼스에 많은 관심이 모아져 온 바 있다.
이번 ‘Badman’ 무대에서 B.A.P는 범죄와 죄악의 어둠 속에 갇힌 세상에 랜턴으로 한 줄기 빛을 밝히며 등장했다. 또한 이들은 총구를 겨누는 듯한 안무와 댄서들과 어깨를 걸고 엉겨 붙으며 연출하는 거친 몸 싸움의 한 장면을 통해 선과 악의 대립, 범죄와의 전쟁을 보여주었다.
특히 이번 퍼포먼스의 핵심은 양 팔을 좌우 수평으로 뻗고 고개와 몸 전체를 좌우로 흔들며 반동을 주는 ‘십자가춤’으로, 모든 죄를 씻어낸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B.A.P는 이번 활동에 있어 소품은 물론 곡의 전체적인 메시지와 주제를 절묘하게 형상화한 퍼포먼스를 통해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드라마틱한 무대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B.A.P는 타이틀곡 ‘Badman’으로 계속해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며, 오는 8월 17-18일 양일간에 걸쳐 서울 올림픽 홀에서 열리는 앵콜 콘서트 ‘B.A.P LIVE ON EARTH SEOUL WANTED’를 통해 미국 4대 도시와 아시아 4개국을 아우른 퍼시픽 투어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글 성진희 기자 / geenie6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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