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군의태양' 시청률 상승 1등 공신 공효진 / 사진: SBS '주군의태양' 방송 캡처
공효진이 로맨스부터, 코미디, 호러, 휴먼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유연한 연기로 안방극장 로코퀸의 저력을 과시했다.
공효진은 SBS 새 수목드라마 '주군의 태양'에서 사고로 귀신을 보게 된 후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는 태공실로 분해 독특한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로코믹 호러'라는 복합장르를 안방극장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만큼 방영 전부터 주인공 공효진의 연기에 많은 기대감을 표시했다.
첫 방송 이후 그 기대에 부응하듯 딱 맞은 옷을 입은 듯한 공효진의 자연스러운 연기는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며 단박에 시선을 끌었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로코퀸'답게 공효진은 소지섭과의 강렬한 첫 만남으로 공블리의 매력을 과시했다.
귀신을 보는 능력을 가진 공효진도 소지섭을 만지면 귀신이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몸소 깨닫게 되고 이때부터 그의 주위를 맴돌기 시작했다. 갖은 독설과 구박에도 굴하지 않고 주중원(소지섭)의 곁에 머무르며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공효진 특유의 사랑스러운 모습들이 보는 이들을 미소짓게 했다. 또 자신에게 호의를 베풀며 다가오는 강우(서인국)의 다정다감함에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은 시청자들마저 덩달아 설레게 만들며 본격적인 삼각관계의 시초를 알렸다.
매회 불쑥불쑥 튀어 나오는 귀신들을 맞닥들이며 극한의 공포에 휩싸인 채 두려움에 떠는 공효진의 모습은 안방극장까지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하기에 충분했다. 자주 출몰하는 귀신 때문에 세상에 적응하지 못해 눈물을 터뜨리며 도피했던 태공실이 이제는 직접 나서서 귀신들의 사연을 듣고 오해를 풀어주는 데에 앞장서며 시청자들의 슬픈 공감대를 자극해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로맨스, 코미디, 호러, 휴먼까지 어느 한 장르에 치우치지 않고 발란스를 유지하며 극의 흐름을 주도하는 공효진의 연기는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으며 앞으로의 활약을 더욱 기대케 한다.
한편 SBS '주군의 태양' 시청률은 14.4%를 기록하며 수목극 1위 자리를 지켜냈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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