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석, "내가 더 나빠질수록 송중기-박보영 사랑 애절해져"
기사입력 : 2012.10.15 오후 7:19
사진 : 더스타 현성준 기자, star@chosun.com

사진 : 더스타 현성준 기자, star@chosun.com


배우 유연석이 악역 캐릭터에 대해 '만족한다'고 밝혔다.


유연석은 15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늑대소년>(감독: 조성희) 언론시사회에서 연이어 악역 캐릭터를 맡게 되면서 고정되는 이미지에 대해 조심스럽게 자신의 입장을 전달했다.


유연석은 "<늑대소년> 시나리오를 보면서 지태도 소녀를 사랑하다 보니 잘못된 방식이라도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자 한 것인데, 어떻게 절실하게 연기하면 관객들의 동정을 받을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연기했다"고 악역 연기 고충을 전했다.


이어 유연석은 "지금 보니 감독님이 편집을 독하게 했더라"며 "내가 나빠질수록 송중기 씨와 박보영 씨의 사랑이 더욱 간절해지므로 만족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유연석은 늑대소년인 송중기와 액션 연기를 펼치면서 어려웠던 점은 없었냐는 물음에 "위험한 건 없었지만 송중기 씨가 제 입을 찢으려는 장면에서 특수분장 때문에 털이 자꾸 입으로 들어가서 그게 힘들었다"고 밝혔다.


더불어 "여자인 박보영 씨를 제가 자꾸 가해해야 했기 때문에 나빠 보이게 공격하면서도 최대한 안 다치게끔 하는 방법을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충무로 흥행작 <건축학개론>에서 수지의 강남오빠로 이제훈과 수지의 사랑을 방해했던 인물 재욱 역을 맡아 맛깔나는 연기를 펼쳤던 유연석은 이번 <늑대소년>에서 더욱 독해진 캐릭터로 늑대소년을 경계하며 곤경에 빠뜨리는 지태 역으로 또 한 번 '씬스틸러'에 도전한다.


영화 <늑대소년>은 체온 46도 혈액형 판독불가 늑대소년(송중기)과 세상에 존재해서는 안 될 늑대소년을 만나면서 비로소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알게 되는 한 소녀(박보영)의 운명적 사랑을 담은 작품이다. 10월 3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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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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