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사진 더스타 현성준 기자, star@chosun.com
JYJ 멤버이자 배우인 김재중과 송지효가 노래 한 소절로 부산 해운대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김재중과 송지효는 5일 부산 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열린 영화 <자칼이 온다> 무대인사에서 각각 드라마 <닥터진> OST '살아도 꿈인 것처럼'과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불러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는 차기작에서 또 한번 호흡을 맞추고 싶냐는 MC 류시현의 질문에 송지효가 "다음번에는 재중씨와 함께 노래를 부르고 싶다"고 답변을 해 이루어진 것.
송지효는 "부산에 어울리는 노래를 부르겠다"며 '돌아와요 부산항에' 부분을 짧게 불렀다. 이후 쑥스러운지 "죄송합니다"라며 멋쩍은 듯 사과해 웃음을 자아냈다. 관객들의 '김재중' 연호에 송지효는 "제가 했으니까 재중씨도 한 곡 불러야 되는거 맞죠?"라며 자연스럽게 김재중의 노래 타임(?)을 유도했다.
MC 류시현이 "재중씨는 가수인데 이렇게 부탁할 수 없다"며 곤란한 입장을 밝혔지만 김재중은 흔쾌히 관객들이 원하는 '살아도 꿈인 것처럼'의 한소절을 열창해 눈길을 끌었다.
짧은 20여 분이 지나고 송지효와 김재중은 "<자칼이 온다> 많이 사랑해 주시고 내년에도 또 부산에서 인사드리고 싶다"는 인사를 남긴 채 자리를 떠났다.
한편, <자칼이 온다>는 엉뚱한 킬러(송지효)가 톱스타(김재중)를 납치해 살해하려던 와중에 경찰이 출동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코미디물. 김재중의 스크린 데뷔작이며, 오는 11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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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부산=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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