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자막, '훌리건, 힙합문어의 퇴출'…김태호PD 속내?
기사입력 : 2012.09.24 오전 10:35
무한도전 자막 / 사진 : MBC '무한도전', 리쌍컴퍼니

무한도전 자막 / 사진 : MBC '무한도전', 리쌍컴퍼니


무한도전 자막의 의미심장한 문구가 눈길을 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체조요정으로 불리는 국가대표 리듬체조선수 손연재 특집으로 방송됐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무한도전 자막.


손연재 선수의 등장에 '무한도전' 멤버들은 큰 환호성을 보내며 달려갔고 이 모습에 자막에는 '훌리건으로 변한 팬클럽'이란 글귀가 등장했다. 이후 손연재 선수의 선택을 받지 못한 길에게는 '힙합문어의 퇴출'이란 자막과 '그래...마음껏...손가락질하고 비웃어...'라는 자막을 연이어 담았다.


'무한도전'의 프로그램 특성상 특별해 보이지 않는 자막이 이슈가 되는 것은 최근 전면 취소된 '슈퍼7콘서트'에 대한 김태호PD의 심경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


무한도전 멤버들은 2012년 상반기 프로그램이 6개월간 결방되자 이들을 그리워하는 팬들과 직접 만나기 위해 '슈퍼7콘서트'를 기획했다. 그러나 이는 다소 높은 티켓가격과 첫 날 공연 시작시간이 '무한도전'시간과 겹친다는 비난을 받았다. 이에 이를 기획한 리쌍컴퍼니의 길은 콘서트를 전면 취소하고 무한도전에서도 하차하겠다고 선언하며 팬들에게 죄송함을 표했다.


일련의 사건들이 '무한도전' 자막에 더욱 관심을 갖게 만든 것.


한편, '슈퍼7 콘서트'와 관련해 가수 김장훈은 자신이 제작자임을 밝히며 공연에 대한 욕심을 앞세워 '무한도전'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며 자신의 입장을 밝히며 죄송한 마음을 표했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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