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성 강속구 시구, 119km/h의 강철 팔뚝…'야(野)통령' 등극
기사입력 : 2012.06.28 오후 12:15
이태성 강속구 시구 / 사진 : MBC 스포츠플러스 <2012 팔도프로야구> 방송 캡처

이태성 강속구 시구 / 사진 : MBC 스포츠플러스 <2012 팔도프로야구> 방송 캡처


이태성 강속구 시구의 숨은 이유가 밝혀졌다.


배우 이태성은 28일 자신의 트위터에 "컨트롤과 스피드 중 하나는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어깨 풀 시간만 조금 더 있었다면~ㅋㅋㅋ그래도뭐 신났었어ㅋㅋㅋ"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는 지난 27일 이태성이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 시구자로 마운드에 오른 것을 언급한 것.


이어 그는 "중학교 1학년 때 글러브가 없어서 감독님이 검은색 글러브를 하나 주셨는데 금색 글씨로 양상문이라고… 그분이 땀으로 쓰셨던 글러브로 꿈을 키우던 투수가 오늘 배우로 나타나 그분 앞에서 공을 던졌다. 여러 가지 의미로 행복한 날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이태성은 27번의 등번호를 달고 완벽한 와인드업과 투구 자세를 선보이며 시속 119km에 이르는 강속구를 던져 지켜보던 팬들과 선수들마저 놀라게 했다. 이에 지켜보던 해설자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태성 강속구 시구를 접한 누리꾼들 "정말 깜짝 놀랐다. 이 정도일 줄이야", "이태성 강속구 시구 대박, 양상문 위원과의 인연도 신기하네요", "어깨만 안 다쳤어도 투수가 됐을 수도?"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태성은 초등학교 때부터 야구를 시작해 고등학교 시절 야구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했던 과거가 밝혀져 팬들을 놀라게 했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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