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 코리아' 길, 호감 캐릭터로 자리 잡은 이유
기사입력 : 2012.05.07 오후 1:34
사진 : 리쌍 길 / 정글ent 제공

사진 : 리쌍 길 / 정글ent 제공


힙합듀오 '리쌍'의 멤버 '길'이 개성 강한 심사평으로 '보이스 코리아'의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Mnet '보이스 코리아'의 코치로 맹활약 중인 길은 매회 명쾌하고 강렬한 심사평으로 본인만의 독창적인 심사영역을 구축하며 호감 캐릭터로 자리 잡은 데 이어 프로그램 내 특별한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엉뚱하지만 한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는 길의 이색적인 심사평들은 이미 팬들 사이에서 어록으로 제조될 정도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길은 지난 2회 당시 ‘10 minute’을 부른 유성은에게 "사막이 아름다운 이유는 어딘가에 오아시스가 있기 때문에 아름다운 것이거든요. 유성은씨를 사막이라 생각하면 이 사막 안에 오아시스가 너무 많아요. 저는 그걸 찾고 싶어요."라는 소감을 전했으며, 4회 때 ‘꿈에’를 부른 이윤경에게는 "다이아몬드도 깎지 않으면 그냥 돌덩어리인데 윤경씨 목소리 들으니까 한번 깎아보고 싶었어요. 굉장히 큰 물방울 다이아몬드가 있을 것 같았어요."라는 이색적인 심사평을으로 심사계 음유시인이라는 별명까지 얻어냈다.


이처럼 길의 심사평은 단순히 음악 스킬만을 논하는 것에서 벗어나 좀 더 포괄적인 의미로 참가자들의 뮤지션적 자질을 발굴해내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다.


심사평과 더불어 길이 시청자들로 하여금 호감을 사고 있는 또 하나의 이유는 코치이기에 가질 수 있는 권위 의식을 과감히 내려놓았다는 데에 있다. 심사는 엄격하다는 고정관념을 한 방에 날려버리듯 길은 매번 참가자들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한 따뜻한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가 하면 유머러스한 발언까지 곁들여 프로그램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길의 우월한 코칭능력 또한 '보이스 코리아'의 상승세에 크게 한 몫을 더하고 있다. 10년이 넘는 음악 활동을 통해 쌓은 해박한 지식과 개성 넘치는 실력파 아티스트를 발굴한 베테랑 프로듀서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실제로 그동안 길이 코치로 있던 팀에는 우혜미, 하예나, 신초이 등 유독 뚜렷한 개성을 가진 참가자들이 대거 포진해 있었다. 길은 팀원들의 특징을 정확하게 캐치하는 것은 물론 이들의 실력을 100% 끌어올리며 명품 코치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길이 속한 리쌍은 오는 5월 18일 정규 8집 앨범 선공개곡으로 컴백할 예정이며, 7월 14일~15일 올림픽홀서 열리는 '리쌍극장 시즌2'를 시작으로 전국 투어를 콘서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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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성진희 기자 / geenie6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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