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SSD 제공
‘시티헌터’의 세 여인 박민영-구하라-황선희가 각기 다른 매력으로 드라마를 이끌고 있다.
SBS 수목드라마 ‘시티헌터’의 박민영은 시티헌터인 이민호의 힘의 원천으로, 태국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윤성이 마음 속으로 위안을 삼았던 존재이자 한국에서 역시 윤성에게 가장 큰 조력자로 활약하고 있다. 윤성의 존재를 누구보다 빨리 알아차리고 힘이 되어주는가 하면 친어머니 경희(김미숙)와의 관계도 자연스럽게 연결시킨다.
보통의 여자주인공들이 남자주인공의 배경에 이끌려 해피엔딩을 이루기 일쑤인데 반해 박민영은 천편일률적인 여성 캐릭터에서 탈피해 단단한 유도실력을 선보이고, 윤성에 대한 자신의 사랑을 가감없이 밝히며 솔직하고 당찬 역할을 자연스럽게 연기하고 있다.
통통 튀는 대통령의 철부지 막내딸 다혜 역의 구하라는 순수하고 귀여운 매력으로 미워할 수 없는 빛나는 존재감을 발휘 중이다. 대통령 아버지를 욕하는 일반인들과 화장실에서 격투를 벌이는가 하면 첫눈에 반한 윤성에게 깜찍한 애교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기도 하다.
‘시티헌터’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한 구하라는 기대 이상의 자연스러운 연기력과 상큼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시티헌터의 또 한명의 숨은 조력자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는 황선희는 청와대 인근에서 동물병원을 운영하는 수의사이자 김영주(이준혁) 검사의 전 부인이다. 총에 맞아 위기에 몰린 윤성과 나나를 살려내면서 그 누구보다 큰 힘을 실어주고 있다. 날카로운 눈빛, 까칠한 말투와는 달리 세심한 배려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훈훈하고 만들고 있다.
제작사 측은 “‘5인회 처단’이라는 큰 목표 속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인간관계들은 눈물과 웃음, 감동과 진정성 등을 드러내게 하고 있으며 이것이야말로 ‘시티헌터’가 전해주고자 하는 메시지와 일맥상통하는 이야기”라고 전했다.
한편, 수목극 1위를 고수하며 승승장구 중인 ‘시티헌터’는 매주 수목 밤 9시 55분 방송된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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