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배우 현빈 / <씨네21> 제공
배우 현빈이 영화 <만추>와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의 개봉을 앞두고 영상주간지 <씨네21>의 표지모델로 나섰다.
표지 속 현빈은 클래식하고 잘빠진 베이지톤 트렌치코트를 매치했고 의상에 어울리는 부드러운 미소를 짓고 있다.
영화 <만추>에서 현빈이 맡은 훈은 가출옥한 여자 애나(중국배우 탕웨이)가 가진 사연, 과거의 아픔을 즉각적으로 알아주는 캐릭터다. 영화의 중심은 애나에게 있는데도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현빈은 “지금껏 내가 했던 그 어떤 캐릭터와도 닮지 않았다. 겉으로는 표현하지 않지만 가슴속에 텅 빈 아픔이 있다. 그러면서도 ‘나는 안 그래!’ 하고 당당하게 이야기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가졌다. 나에게 작품의 비중은 큰 문제가 아니다”라고 소신있게 말했다.
올 3월에 해병대 입대를 앞두고 있는 현빈은 2년여의 공백기에 대해 “내 것을 찾으러 가는 기분이라 기대되면서도 아쉽기도 하다. 연기를 하면서 20대를 ‘배우 현빈’으로 살았지만, 사람 현빈으로서는 살지 못했다. 앞으로 2년 동안은 철저히 나 자신을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온 거다. 반면 이제 조금씩 연기에 재미를 느끼고 있는데 그걸 끊어내고 간다고 하니 아쉽기도 하다”고 말했다.
한편, 현빈의 이번 인터뷰 전문과 화보 사진이 실린 <씨네21> 790호는 7일(오늘)부터 각 서점과 가판에서 만날 수 있으며 12일부터 말패되는 791호에는 현빈 브로마이드와 함께 특집기사가 실린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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