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SM 엔터테인먼트 제공
컨템퍼러리 밴드 샤이니(SHINee)가 지난 1일과 2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첫 번째 단독 콘서트 ‘샤이니 월드’(SHINee WORLD)를 개최했다.
약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이번 콘서트에서 샤이니는 앨범 수록곡 ‘아.미.고’, ‘줄리엣’, ‘Hello’ 등을 리메이크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5곡을 연이어 라이브로 소화한 샤이니는 2만 여 팬들의 뜨거운 열기를 느낀 듯 “오늘 날씨가 추운데 굉장히 덥네요”라며 농을 던졌다.
샤이니의 멤버 종현은 휘성의 ‘Girl’을 그만의 독특한 보컬로 선사함은 물론 직접 디제잉을 선보여 관객들을 열광케했고, 미니앨범 2집 수록곡 ‘소년, 소녀를 만나다’를 재편곡해 풍성한 보컬을 선사한 태민은 한층 성장한 실력을 과시해 눈길을 끌어 모았다.
슈프림팀의 싸이먼디(쌈디)와 호흡을 맞춘 민호는 팝가수 어셔의 ‘OMG’를 선보이며 그 동안 가꿔온 식스팩을 공개해 남성미를 물씬 풍겼다. 키는 케샤가 피처링한 팝송 ‘3OH!3’를 에프엑스 크리스탈과 함께 선사했다.
데뷔곡 ‘누난 너무 예뻐’와 히트곡 ‘산소 같은 너’, ‘링딩동’, ‘루시퍼’ 등이 무대 위에서 펼쳐질 때마다 팬들의 환호성은 점점 커져갔다. 또, 공연 중간에 스크린을 통해 공개된 퀄리티 높은 영상들은 관객들의 시선을 빼앗는데 큰 역할을 기했다.
특히 샤이니의 리더 온유의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 수록곡인 ‘공주는 잠 못 이루고’ 무대는 15인조 오케스트라가 함께 무대에 올라 웅장함을 더했으며 온유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특색 있는 음악이 돋보이는 무대로 팬들을 감동시켰다.
화려한 와이어 액션과 무빙카를 활용한 이동 퍼포먼스, 15인조 오케스트라의 연주, 레이저, 분수쇼 등이 샤이니의 파워풀한 가창력, 화려한 퍼포먼스와 더해지면서 더욱 웅장한 스케일로 완성된 샤이니의 첫 단독 콘서트는 관객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이날 콘서트에는 슈퍼주니어 최시원, 카라 구하라-니콜, 소녀시대 제시카, 미쓰에이 지아, 에프엑스 엠버,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 선데이 등이 참석해 공연을 즐겼다.
한편, 지난달 26일 일본 도쿄 요요기 국립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 일본 정식 데뷔 전임에도 불구하고 2만 4천여명의 관객을 운집한 샤이니는 오는 3월 일본에서 정식 데뷔를 치르며 한류스타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글 글 : 장은경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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