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 스캔들' 박민영-유아인, 남색 누명에 성균관 퇴출 위기
기사입력 : 2010.10.12 오후 6:56
사진 : 래몽래인 제공

사진 : 래몽래인 제공


KBS 2TV 월화드라마 <성균관 스캔들>[극본 김태희ㆍ연출 김원석]의 ‘마성의 대물’ 박민영(김윤희 역)이 김민서(초선 역)에 이어 유아인(문재신 역)까지 남녀불문 모든 이의 마음을 사로잡은 죄로 결국 심판대 위에 올려졌다.


사건의 발단은 피투성이가 된 홍벽서 유아인을 감싸 안은 박민영을 목격한 동기 유생들이 그들을 남색으로 오해한데서 출발한다. 그들의 입을 통해 소문에 소문은 살이 붙어 눈덩이같이 불어나게 되니 성균관 안은 삽시간에 ‘대물-걸오’ 남색 소문으로 뒤덮이게 된 것.


재기를 노리던 장의 하인수(전태수 분)는 찰나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다시 찾은 장의직의 권세로 ‘대물-걸오’ 남색 추문 사건을 재회에 붙이게 된다. 그렇게 소문이 기정사실화 되자 믿었던 동기 유생들은 박민영을 남녀 가리지 않는 남색으로 낙인, 멸시의 눈빛으로 바라보며 손가락질하고 급기야 ‘더러운 놈’ 취급을 하며 계란, 소금 세례를 퍼붓는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공개된 사진 속 고통 받고 있는 박민영을 감싸고 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그날 밤 진정으로 두 사람을 목격한 박유천. 박민영과 유아인이 함께 있는 모습에 씻을 수없는 패배감과 좌절감을 느낀 박유천이 박민영을 지켜주는 의외의 모습이 공개되자 향후 극 전개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은 한층 더 높아지고 있다.


진실을 묻어버린 오해로 졸지에 공공의 적이 돼버린 박민영 남색 추문 사건의 결과는 12일(오늘) 방송되는 <성균관 스캔들> 14회를 통해 밝혀질 예정, 대망의 재회에서 증인으로 나선 박유천이 예상치 못한 폭탄 발언을 하며 사건은 반전의 결말을 불러올 전망이다.


이에 <성균관 스캔들>의 변상철 PD는 “실타래처럼 엉킨 박유천-박민영-유아인의 엇갈린 마음이 부딪히고 깨지며 상처입고 있지만, 이것 역시 푸른 청춘들의 싱그러운 성장 과정의 일부”라고 전하며 “박민영의 남색 추문 사건으로 세 남녀의 삼각로맨스 역시 새로운 전말로 접어들 전망이니 기대를 가지고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의로운 홍벽서 유아인의 존재를 위협해온 가짜 홍벽서의 정체가 초선 김민서임이 밝혀지며 또 다른 갈등이 벌어지게 될 것임을 암시한 KBS 2TV 월화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은 오늘 밤 9시 55분 14회가 방송된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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