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전설이다’ 김정은-김승수, "법정에서 봅시다!”
기사입력 : 2010.08.08 오전 11:56
사진 : 에이스토리 제공

사진 : 에이스토리 제공


'나는 전설이다' 김정은과 김승수가 날선 카리스마 대격돌을 펼친다.


9일 방송 될 SBS 새 월화드라마 '나는 전설이다'(극본 임현경, 마진원/연출 김형식) 3회분에서 그동안 자신을 냉대하고 무시해오던 시댁과 남편에게 통쾌한 이혼선언을 한 전설희(김정은)와 남편 차지욱(김승수)이 이혼 조정 법정에서 한치의 양보도 없는 신경전을 벌이기 때문이다.


극중 도서관에서 이혼관련 서류를 탐독하는 등 대한민국 상류층 법조 가문인 시댁과 최대 로펌의 대표 변호사인 남편 차지욱을 상대로 세기의 이혼 소송을 준비 중인 전설희는 협의 이혼을 거부하는 차지욱과 결국 이혼 조정 법정에 서게 된다. 하지만 이혼 조정 법정에 선 차지욱은 철저히 가식과 위선으로 위장한 모습을 보여 전설희를 기막히게 하고 전설희로 하여금 ‘독한 결심’을 하게 만든다.


촬영 당시 김정은과 김승수는 실제 이혼 법정에 선 듯 서로를 향한 날카로운 감정 연기를 실감나게 표현해 스태프들로부터 “역시 연기파 배우들답다”는 극찬을 받았다. 특히 법정에 서기 전 독설과 독기로 아내를 공격하는 차지욱의 모습을 표현했던 김승수는 법정 안에 서자 언제 그랬냐는 듯 아내만을 사랑해온 남자로 180도 돌변하는 차지욱의 모습으로 선보여 스태프들의 혀를 내두르게 만들었다. 김정은 또한 가식적인 남편의 모습에 대응하는 불꽃 튀는 카리스마 연기로 현장을 숨죽이게 했다.


무엇보다 제작진 또한 전설희가 ‘세기의 이혼 소송’을 펼치는 모습을 실감나게 담기 위해 법정 세트장을 따로 제작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제작사 에이스토리측은 “법조가문인 시댁을 상대로 홀로 세기의 소송을 벌이는 등 협박과 권력에 굴하지 않고 밴드 활동을 하며 꿋꿋이 자신을 찾아가는 한 여성의 모습이 벌써부터 20~50대 여성 시청자들에게 100%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며 “3회에서는 김정은은 중심으로 ‘컴백 마돈나’ 밴드와 주위 사람들의 독하면서도, 눈물겨운, 그리고 감동이 있는 이야기들이 담겨질 예정이다”


그 외 3회에서는 전설희와 차지욱의 법정 대결 외에 표독스러운 시어머니로 변신한 홍여사(차화연)와 전설희의 신경전, 장태현(이준혁)과 전설희의 ‘까칠한 만남’을 비롯해 본격적인 활동을 펼치게 되는 ‘컴백 마돈나’ 밴드의 흥미로운 이야기가 담겨질 예정이다.


한편, 세상을 향한 여자들의 힘찬 샤우팅을 담고 있는 '나는 전설이다'의 1, 2회 방송분은 각각 12.4%와 13.6% 시청률을 기록(시청률 조사회사 TNms 수도권 기준)했다. 다른 프로그램이 시청률 하락을 보이고 있는 휴가철에도 홀로 상승세를 보이는 등 남다른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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