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전설이다’ 장신영, 맨발 드러머 되기 위해 '눈물'
기사입력 : 2010.08.06 오전 9:50
사진 : 에이스토리 제공

사진 : 에이스토리 제공


맨발의 드러머' 장신영이 드럼 연주에 따른 남다른 마음고생을 전했다.


장신영은 SBS 월화드라마 '나는 전설이다'(극본 임현경, 마진원, 연출 김형식)에서 아이돌 그룹의 매니저이자 '컴백 마돈나 밴드'의 드러머 강수인 역을 맡아 나이아가라 폭포수 머리를 한 채 맨발로 드럼을 치는 파격변신을 선보이고 있는 상황. NO대역을 선언한 다른 '컴백 마돈나' 밴드의 멤버들처럼 연주 때 마다 직접 드럼을 두드리며 열정적인 무대를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다.


평소 취미로 드럼 연습을 해왔던 장신영이지만, '나는 전설이다'에 드러머로 캐스팅된 후 4개월 전부터 매일 하루 4~5시간이 넘도록 드럼 연주에 매달리는가 하면, 잠을 잘 때도 드럼 스틱을 손에서 놓지 않는 등 완벽한 드러머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 연습에 연습을 거듭해왔다.


하지만 드럼이 왼손, 오른손, 오른발, 왼발 모든 것이 조화롭게 맞아야 제대로 된 소리를 내는 악기인데다, 밴드의 박자를 이끌어 가야하는 주축 악기라는 점에서 연주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


이와 관련 장신영은 "촬영이 없거나, 촬영이 끝나면 여지없이 연습실로 달려간다. 드럼스틱도 몇 개씩 부러지고, 손바닥에 물집과 굳은살이 잡힐 정도로 열심히 연습했는데 할 때마다 너무 힘들다. 그래서 후회한 적도 있고, 정말 눈물도 많이 흘렸다"고 털어놨다.


이어 "드럼은 보기에는 투박해 보이지만 정말 정교한 악기다. 특히 박자를 이끌어 가야하기 때문에 틀리면 틀리는 대로 다 티가 난다. 다른 멤버들에게 혹여 피해가 가게 될 것 같아서 그 점이 제일 힘들고 어렵다"고 고충을 덧붙였다.


하지만 장신영의 이런 고충에도 불구하고 이재학 음악감독 등 제작진은 잇따른 칭찬을 내놓고 있다. 특히 이재학 음악 감독은 "기타는 잘못하면 기교를 부려서 넘어갈 수 있지만, 드럼은 잘못하면 대신 해줄 수가 없다. 그래서 장신영이 힘들고 고생도 많이 했을 것"이라며 "장신영의 드럼 연주에는 잠 못 자면서 힘들어한 흔적이 있다. 이제는 나무랄 데 없는 실력을 갖췄다. 내색 없이 자기 혼자 머리를 싸매면서 열심히 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장신영의 열정에 대해 응원을 보냈다.


한편 세상을 향한 여자들의 힘찬 샤우팅을 담고 있는 ‘나는 전설이다’는 첫 방송 이후 배우들의 열정적인 호연과 탄탄하고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로 연일 시청률 상승을 기록하며 쾌속 질주를 거듭하고 있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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