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KBS 2TV '제빵왕 김탁구' 캡쳐
KBS 2TV 수목극 ‘제빵왕 김탁구’에서 주인공 김탁구(윤시윤)과 대립하는 비운의 아역, ‘구마준’ 역의 신예 주원이 열연을 펼치고 있다.
주원이 맡은 역할인 구마준은 아버지 구일중 (전광렬)에게 진정한 사랑을 받고 싶은 남자다. 전설의 ‘봉빵 레시피’를 배우기 위해 팔봉 제과점에 서태조라는 가명으로 들어간 것 역시 아버지에게 인정받기 위해서이다. 또한, 구마준은 자신이 진심으로 사랑하는 여인인 신유경(유진)을 놓고, 김탁구와 또 다시 경쟁을 벌이게 된다.
11회 방송 분에서는 ‘나쁜남자’로 변신한 구마준의 모습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했다. 제과점의 반죽 등을 흐트러놓고 김탁구에게 누명을 씌운 구마준은 이를 팔봉 선생(장항선)에게 들켜 2년 동안 제과점 일을 배워야 하는 벌을 받았다. 그의 악행은 이에 그치지 않고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체포된 신유경을 풀어주겠다는 조건으로 김탁구에게 "2년 동안 유경이를 만나서도 안 된다. 생각해서도 안 된다"고 하며 그들의 사이를 떼어놓으려 했다.
자신의 목적을 위해 무엇이든 하고야 마는 ‘나쁜남자’ 구마준은 출생의 비밀을 모른 채 살아가는 천재적 재능을 지닌 노력형 천재 김탁구 앞에서 무릎을 꿇어야만 하는 비운의 남자다. 게다가 진심으로 사랑하는 여인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지 못하는 슬픈 악역이다.
이에 시청자들은 그의 ‘나쁜 짓’에 오히려 연민을 느끼며, 신예 주원의 슬픈 악역 연기에 많은 응원을 보내고 있다.
한편, 시청률 35.9%(14일, TNS 기준)를 기록하며 인기 고공행진을 달리고 있는 KBS 2TV 수목극 ‘제빵왕 김탁구’는 매주 수목 밤 9시 55분 방송된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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