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주원
2010년 최고의 슈퍼루키 신예 주원이 안방극장 데뷔 작품인 KBS 2TV 수목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에서 깔끔하게 연기 신고식을 치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30일 방송한 '제빵왕 김탁구' 7회에서 주원은 거성식품의 후계자이자 타고난 승부 근성을 갖춘 '구마준'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으로 안방극장 팬의 눈도장을 받았다. 특히 주원은 시청률 30%대의 인기 고공 행진을 펼치고 있는 '제빵왕 김탁구'에서 김탁구(윤시윤 분)와 날카로운 대립각을 형성하는 비운의 악역 '구마준'으로 첫 데뷔작에서 '인기 흥행 홈런'을 날리고 있다.
구마준은 구일중(전광렬 분)의 친자(親子)인 김탁구 때문에 후계구도에서 밀려나는 차남이다. 특히 아버지를 쏙 빼닮은 탁구에게 참을수 없는 피해의식을 품게 되면서 어떻게든 그를 짓밟고 싶은 마음에 끝까지 탁구를 불행으로 몰고 간다. 하지만, 이로 말미암아 스스로 파국을 향해 치닫게 되는 잔인하면서 슬픈 악역이기도 하다.
7회 방송분에서 구마준은 도쿄로 유학을 갔다가 제빵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손꼽히는 팔봉 선생(장항선 분)을 찾아간다. 자신의 신분을 숨긴채 '서태조'라는 가명으로. 그런데, 그곳 팔봉제빵점에서 어머니를 찾아나섰다가 이곳까지 오게 된 김탁구를 만나게 될 줄이야. 앞으로 '제빵왕 김탁구'는 구마준과 김탁구가 팔봉 선생 밑에서 펼치는 치열한 경쟁 구도로 이야기가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안방극장 팬에게는 다소 낯선 느낌이 들겠지만, 주원은 뮤지컬계에서는 탄탄한 마니아 층을 형성할 정도의 스타급 배우로 이름이 높다.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을 비롯해 '알타보이즈', '싱글즈', '그리스' 등에 출연했다. 185cm의 훤칠한 키에 뚜렷한 이목구비에서 강한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주원은 연기뿐만 아니라 노래, 춤 등이 골고루 갖춰진 기대주로 뮤지컬 외에 드라마, 영화, CF 등에서 다재다능한 끼를 펼쳐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소속사는 "신선한 마스크와 기본기를 갖춘 연기력, 그리고 김탁구와 강렬하게 대비되는 캐릭터로 올 최고의 신인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쥘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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