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leedaedeok@jp.chosun.com

3일 오후, 강남 코엑스 메가박스 서태지M관에서 열린 영화 <하녀>(감독 : 임상수, 제작 : 싸이더스F&H, 미로비전)의 언론시사회에서 모든 것을 다 가진 남자 '훈' 역할을 맡은 배우 이정재는 언론시사회 후 가진 기자간담회서 "조금 쑥쓰럽다. 이런 역할이 처음이라... 생각보다 영화가 고급스럽게 잘 나와서 다행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 봐왔던 한국영화의 남자 캐릭터 중 이런 캐릭터는 전무하다. 그래서인지 내 입장에서 보면 이해하기 어려운 캐릭터였기에 촬영 당시 조금 더 익살스럽고 조금 더 야비하게 해달라는 감독님의 주문에 솔직히 하기가 싫었다"고 말했다.

이정재는 또, "두 하녀(병식과 은희)에게 좀 더 모멸감을 주고 싶어한 의도가 아닐지 생각이 들었다"며, "찍다보니 이런 역할이 탄생되 나로썬 감회가 새롭다"고 전했다.

한편 에로틱 서스펜스 영화 <하녀>는 지난 15일 제 63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출품확정과 함께 오는 13일 국내 개봉한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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