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의 탄생' 지현우, 천방지축 이시영 길들이기 나서
기사입력 : 2010.03.30 오전 10:21
사진: 크리에이티브 그룹 다다 제공

사진: 크리에이티브 그룹 다다 제공


지현우가 이시영을 ‘생각의 의자’에 앉히는 통쾌한 한방을 선사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 2TV 월화극 ‘부자의 탄생’(극본 최민기, 연출 이진서) 9회분에서는 석봉(지현우)이 안하무인 재벌아가씨 태희(이시영) 길들이기에 나서며 그녀를 꼼짝 못하게 만드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 분에서 석봉은 태희가 그의 보험 미션에 나서 그의 자존심을 상하게 했고, 나이가 많은 윤비서에게 반말을 하는 모습을 보고 아이 다루듯 생각의 의자에 앉혀 “무엇을 잘못했는지 반성해보라”며 다그쳤다. 급기야 “당신을 위해 7년간 일해 준 윤비서의 생일이니 직접 미역국을 끓이라”는 미션까지 던진다. 태어나서 한 번도 통제를 당해본적이 없는 태희는 한동안 어리둥절해하면서도 석봉의 위풍당당 카리스마에 눌리고 만다.


석봉이 태희 길들이기에 나선 이유는 태희가 이복 누나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 재벌아빠가 남긴 목걸이와 동일한 문양의 귀걸이를 태희 역시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아 두 사람은 부귀호(김응수)가 아버지일 것이라 굳게 믿는다. 석봉은 “하나밖에 없는 누나라면 더더욱 인간말종 구제불능으로 만들 수 없다”며 태희에게 유일하게 바른 말을 하는 존재가 된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드라마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천방지축 말괄량이 태희를 쩔쩔매게 하는 석봉이 완전 멋지다”등의 의견을 게재했다.


한편 이날 방송 분에서 부귀호가 “석봉의 목걸이가 자신의 것이 아니라 훔친 것”이라고 고백하면서 방송이 마무리돼 시청자들의 궁금증은 더욱 증폭되고 있는 ‘부자의 탄생’은 매회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로 ‘新반전 드라마’라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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