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심형탁이 '공부의 신'(극본 윤경아, 연출 유영기)에서 진지한 코믹연기로 호평을 받고 있다.
극중 순수한 물리선생님 장영식역을 맡아 열연중인 심형탁은 진지함과 코믹함이 공존하는 독특한 캐릭터를 표현해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강한 카리스마를 가진 수학, 국어, 영어 선생님들에 비해 학생들보다 더 순수하고 감성적인 장영식을 훌륭히 소화하고 있다는 평이다.
9일 방송된 '공부의 신'에서 장영식은 아이들을 위해 손수 텃밭에서 길러온 상추를 가져오고, 야외수업을 떠난 아이들을 찾아가는 장면에서 운전을 하다 한수정 선생님(배두나)의 귀신장난에 눈을 크게 뜬 채 기절하는 장면을 연출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길을 잘 찾지 못하는 장영식에게 장마리(오윤아)가 네비게이션을 찾자 “네비게이션 아가씨가 자주 잔소리를 해서 안 달았다”고 대답해 웃음폭탄을 터트렸다.
시청자들은 “장영식 완전 대박” “말 더듬는 게 더 귀여워요” “선생님들 중에 제일 매력적이에요” “어제 눈뜨고 기절한 장면은 완전 웃겼다” 며 데뷔 후 줄곧 도회적이고 세련된 도시남 연기를 주로 맡아온 심형탁의 연기 변신에 응원을 보냈다.
한편, 심형탁의 코믹연기에 힘입은 공부의 신은 24.8%(TNS 서울 수도권)를 기록하며 동 시간대 1위를 지켰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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