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무적 이평강' 최명길, 닭장에 갇힌 모습 화제 만발!
기사입력 : 2009.12.22 오전 10:33
사진 : 드라마 <천하무적 이평강> 장면 중

사진 : 드라마 <천하무적 이평강> 장면 중


오만 불손 재벌 2세 온달(지현우)과 최고의 억척녀 평강(남상미)이 벌이는 좌충우돌 스토리를 그린 <천하무적 이평강>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최명길이 후반부로 갈수록 코믹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치매를 앓게 되어 자신을 죽은 온달의 엄마로 착각하고 있는 우평원 회장을 옆에서 간병하기 위해 우평원 회장이 신혼 시절 머물던 집에서 함께 지내게 된 제왕후는 핸드폰이 터지지 않자, 전화를 걸기 위해 집안 곳곳을 돌아다닌다. 결국, 닭장 안이 수신이 가장 잘 되는 위치임을 알게 된 최명길은 전화를 걸기 위해 안으로 들어가지만, 핸드폰이 터지기는 커녕 밖에서 문이 잠기며 닭장에 갇히게 된다.


특히, 이 장면은 그 동안 우리나라 대표 여배우로 강한 인상을 심어온 최명길이 영하의 추운 강원도 날씨에 오들오들 떨며 “살려주세요!”를 외치는 모습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참을 수 없는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연나부(이덕희)가 우평원 회장을 위해 차려둔 정성스러운 음식들을 본 후 “누구냐 넌, 도대체 누군데 우렁각시 흉내를 내는 거냐?”며 영화 <올드보이>의 대사를 패러디 하는 장면은 심각한 듯 보이면서도 폭소를 자아낸다.


뿐만 아니라, 캄캄한 밤 우렁각시 연나부 뒤를 쫓다가 실패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길을 잃고 밭으로 고꾸라지는 장면, 자신의 음식 솜씨를 의심스러워 하는 연나부와 동네 사람들에게 “왜 이래, 나 요리학원 나온 여자야.”라고 말하는 장면 등은 최명길의 색다른 모습과 함께 큰 웃음을 주고 있다.


이처럼, 데뷔 이후 숨겨왔던 코믹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최명길은 드라마 <천하무적 이평강>을 통해 매회 색다른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찾으며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으며, 앞으로 어떤 굴욕적인 모습들이 펼쳐질지 호기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한편 최명길의 굴욕적인 장면들로 회를 거듭할수록 화제를 모으고 있는 드라마 <천하무적 이평강>은 매주 월화 9시 55분 방송해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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