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라디오, 애프터스쿨 음원 유출에 대한 '명예훼손 사과 요구'
기사입력 : 2009.11.27 오후 10:06
사진 : 플래디스 제공

사진 : 플래디스 제공


MBC 라디오가 애프터스쿨 음원 사전 유출 논란에 대해 반박하며 공식사과를 요구했다.


27일 배포한 공식 보도자료에서 “애프터스쿨의 기획사는 정당한 절차를 통해 신곡을 방송한 것을 두고 ‘음원 사전 유출’이라는 표현으로 본사 라디오 채널의 신뢰도를 손상시켰다”라며 “이는 명백한 사실왜곡이며 명예훼손이다”고 말했다.


MBC 측은 “통상적으로 가요 신곡에 대한 방송 심의는 방송사가 음악 기획사의 요청을 받아 일정 절차를 거쳐 방송 가능여부를 판단하는 제도로 이는 방송사와 기획사간의 협조가 필요한 사항이며, 방송을 전제로 하는 방송사의 자율적 조처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기획사들이 자신들의 마케팅 전략에 따라 음악 공개 일정을 임의로 정할 수는 있지만 이는 해당 기획사의 내부 사정일 뿐, 이러한 마케팅 전략에 방송사의 심의 일정을 맞출 수 없고, 제작부서의 프로듀서들이 일일이 확인할 수도 없다."라고 말했다. 


또, "이번 논란은 해당 기획사가 음악 공개 일정에 대한 사전 협조요청을 분명하게 하지 않음으로써 자초한 것이다”라고 음원 유출에 대한 기획사의 주장에 강하게 반박하며 “해당 프로그램이 과거에도 비슷한 논란을 빚었다는 것 역시 사실이 아니다. 과거 사례의 경우 해당 기획사가 본사에 공식 사과를 했고 정정 보도자료를 다시 발표한 바 있다”고 전했다.


MBC 측은 “MBC 라디오는 해당 기획사에 대해 공식 사과를 포함한 납득할 만한 조치를 요구한다”라며 “이 요구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MBC 라디오는 법적인 조치를 포함하여 가능한 모든 대응을 고려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23일 MBC FM4U ‘태연의 친한 친구’에서 심의신청을 위해 방송국에 제출한 음원인 애프터스쿨의 2ND single 타이틀곡 '너 때문에'가 방송되어 해당기획사가 곤혹을 겪기도 했으나, 27일 KBS '뮤직뱅크'를 통해 전격 컴백한 애프터스쿨은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며 본격적인 겨울 가요 시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할 전망이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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