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남이시네요' 종영 장근석 '황태경으로 살아왔던 시간들 행복했다'
기사입력 : 2009.11.27 오후 2:32
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 제공

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 제공


지난 26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 SBS 수목드라마 <미남이시네요>(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홍성창)에서 천재적인 음악성을 지닌 아이돌 그룹 A.N.Jell의 리더 '황태경'으로 열연을 펼친 장근석이 아쉬운 종영 소감을 전해왔다.


"그동안 '황태경'으로 살아왔던 시간들이 너무나도 행복해서 나의 분신인 '황태경'을 떠나보내는 일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운을 뗀 장근석은 "홍정은, 홍미란 작가님, 홍성창 감독님 그리고 드라마를 위해 애쓰신 모든 스태프분들, 함께 호흡을 맞췄던 선후배 연기자분들 그동안 동고동락하며 정이 참 많이 들었는데 헤어지려니 너무 아쉽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전작들에서는 내 나이보다 나이가 많거나 적은 캐릭터로 너무 어른스럽고 무겁고 진중하고 터프하고 시니컬한 모습들을 선보여 왔었다면 <미남이시네요>에서는 가장 내 나이다운 23살 장근석의 아름답고 발랄하고 귀여운 모습들을 마음껏 펼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완벽주의자 황태경처럼 나도 무언가를 하더라도 대충대충 하는 것을 너무 싫어하고 부족한 면이 있으면 견딜 수가 없다. 정말 잘한다. 최고다. 이런 소리가 듣고 싶어 그런 것이 아니다. 내 자신이 만족하지 못하면 시청자분들께도 진정성을 전달해 줄 수 없기 때문이다. 되든 안되든 항상 내가 만족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는 스타일이다. 드라마가 종영된 지금 더 잘할 걸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나의 에너지를 모두 쏟아 부었고 최선을 다했기에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후회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및 중화권 팬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는 장근석은 오는 29일 일본 도쿄 나가노 썬 플라자에서 단독 팬미팅을 갖기 위해 휴식도 반납한 채 28일 일본행 비행기에 오른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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