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BH엔터테인먼트 제공
SBS 월화드라마 ‘천사의 유혹’에서 본격적인 복수의 전주곡을 시작하고 있는 배수빈이 이수영의 뮤직비디오 동반 출연으로 인연이 있는 재즈 피아니스트 진보라와의 인연을 드라마 안에서 이어간다.
승마, 검도, 수영, 중국어까지 매회 다재다능한 재능을 과시, 팔색조 매력을 뽐내며 시청률을 견인하고 있는 배수빈은 오늘 방송될 13회에서는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13회 방송에서 안재성을 찾아온 주아란(이소연 분)은 재즈바에서 물랑루즈의 OST로도 유명한 ‘록산느(Roxanne)’를 열창한다. 윤락녀를 사랑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이 노래를 주아란을 조롱하듯이 부르는 안재성에게 아란은 남자의 매력을 느끼게 된다.
두 배우의 관계가 급진전 되는 이 장면은 원래 배수빈이 드럼을 치는 장면이었으나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그녀에 대한 마음을 숨김없이 드러내는 안재성에게 딱 맞는 좋은 노래가 있다는 배수빈의 제안으로 록산느를 부르는 장면으로 대체되었다.
이에 대본을 바꿔버린(?) 배수빈은 직접 노래를 선보여야 하는 이 장면을 위해 피아노 연주로 재즈 피아니스트 진보라를 직접 섭외해오는 열의를 보였다.
배수빈과 진보라는 이수영의 뮤직비디오 ‘내 이름 부르지마’에 함께 출연한 인연으로 짧은 기간이었지만 첫 연기에 도전했던 진보라를 배수빈이 선배로서 잘 이끌어주며 돈독한 사이가 되었고 배수빈의 부탁에 진보라도 흔쾌히 수락하며 특별출연이 성사되었다.
배수빈은 “이 장면은 주아란이 안재성에서 호감을 느끼게되는, 앞으로의 주아란의 감정에 큰 변화를 주며 관계를 급진전 시키는 중요한 장면이기에 이미 보여주었던 드럼보다는 상황에 맞는 노래로 그 둘의 아이러니한 관계를 강렬하게 대비해 표현해주는 것이 좋을거라 판단하여 드린 제안을 감독님과 작가님이 감사히 받아주셨다. 또한, 재즈바 씬의 노래 컨셉을 설명하며 피아노 연주의 부탁을 하자 보라가 흔쾌히 승낙을 해줘 너무 고마웠다”고 말했다.
피아노 반주의 녹음을 위해 녹음실을 찾은 진보라 또한 “천사의 유혹의 열혈시청자로서 아란의 만행(?)을 TV로 보았기에 진심으로 재성의 처연한 아란에 대한 애증을 담아 연주했고 그 위에 얹혀지는 배수빈의 세련되고 고급스런 목소리와 함께 즐겁게 연주했다.”고 말했다.
진보라는 녹음 과정에 대해 “배수빈이 부르는 한 단어 한 단어 속에 담긴 여운 안에는 특별한 짧은 굴곡이 느껴져서 숨소리와 호흡 하나 놓치기 싫어 집중했다. 그래서 ‘록산느’의 가사+피아노+둘의 호흡이 만나 특별하고 멋진 추억이 된 거 같다. 이런 멋지고 좋은 기회를 준 수빈오빠에게 감사한다. 이만큼 애정을 쏟아 담아내는 Roxanne가 분명 천사의 유혹을 빛낼 꺼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배수빈의 촬영장 안팎을 넘나드는 호연으로 시청률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천사의 유혹’은 안재성(배수빈 분)에게 점점 빠져드는 주아란(이소연 분)과 재성을 현우로 여기는 남주승(김태현 분)의 이야기가 전파를 타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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