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C <우결> 중 장면 캡쳐
박재정이 유이와 '밀크 캐러멜 커플'이 됐다.
MBC TV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를 통해 8살 차이 어린 신부 유이와 본격적인 결혼생활에 나선 박재정은 9일 방송에서 표현하는 것에는 어설프지만, 알고 보면 속깊은 마음 씀씀이를 가진 순박한 경상도 남자의 면모를 드러냈다.
첫날밤 실망감을 표현하는 유이에게 "30년 동안 남자들과만 어울려 지내다 보니, 여자의 마음을 잘 모른다"고 미안함을 표현했던 박재정은 유이와 커플 잠옷을 입고 스스로 자신들의 애칭을 '밀크 캐러멜'이라고 붙이는 등 순수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박재정은 하루를 마무리하는 첫날밤에 숨겨졌던 '로맨틱 가이'로서의 매력을 선보였다.
"예쁘다" "맛있다"는 표현 대신 "아…음…와우…" 등 짧은 감탄사로 표현하는 것에 어설픈 순박한 남자의 모습으로 선보였던 박재정이지만, 그날 오후 쇼핑을 하면서 유이가 갖고 싶다던 토끼쿠션과 하트모양 매트를 몰래 사다놓아 유이를 어린 신부를 감동케했던 것이다. 유이는 이런 박재정에게 "양파 같은 사람, 알 수 없는 사람"이라고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시청자들은 박재정에 대해 " '순수남'에 빠져든다"고 뜨거운 호응을 전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순수한 모습이 너무 매력있다. 얍삽빠른 남자보다, 순진한 재정씨 때문에 너무 웃었다", "박재정이 '아, 으, 어' 이런 감탄사를 남발하는 순진함이 진짜 귀여웠다", "박재정에 대해 괜히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약간 눈치 없고 어리버리한 모습은 있지만, 상당히 밝고 긍정적이면서 배려심도 은근히 많은 것 같다. 급호감으로 바뀌고 있다", " '밀크 캐러멜 커플'이 너무 잘 어울린다. 파이팅이다"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박재정 소속사 이야기엔터테인먼트는 "박재정이 '첫 촬영 때 너무 긴장했던 탓에 본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며 안타까워했다. 본격적인 결혼생활을 시작하면서 유이와 어색함도 점점 사라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순박하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진 '로맨틱 가이'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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