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켠, 군 제대 후 첫 복귀작서 '어린 불륜남' 열연
기사입력 : 2009.07.20 오후 8:03
사진 : TN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 : TN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켠이 진정한 남자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이켠은 지난 3월 군 제대 후 4개월 만에 도전하는 복귀작 영화 '꼭 껴안고 눈물 핑'에서 연상의 아내를 두고 또다른 사랑을 만나게 된 것에 갈등하는 불륜남 찬영 역을 맡아 그동안 숨겨뒀던 남성미를 발산할 예정이다.


이켠이 맡은 찬영은 19세에 첫사랑 연상의 누나와 결혼해 7살 딸을 둔 20대 중반의 어린 유부남이지만 여전히 순수함이 넘치는 매력을 가지고 있는 남자. 하지만 뮤지컬 공연 중인 상큼한 단비(고준희)의 적극적인 구애를 받게 된 후 그녀에게 흠뻑 빠져 눈치 백단 아내와 사랑스러운 단비 사이에서 위험천만한 사랑을 이어가게 된다.


화제작 TV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과 영화 '다세포 소녀'와 '생날선생' 등에서 자신만의 고유한 캐릭터를 탄생시키는 등 작품마다 톡톡 튀는 개성만점의 캐릭터를 소화해 온 그는 군제대 후 처음 도전한 이번 영화를 통해 그동안 숨겨줬던 또다른 감성을 펼쳐내겠다는 각오다.


이와 관련 이켠은 수염을 기르고, 다져진 상반신을 드러내는 등 거친 남자로서의 면모를 과시할 예정. 그런가하면 고준희와의 과감한 애정신도 선보이게 된다.


이켠의 소속사 TN엔터테인먼트 측은 "군 입대 전 이켠이 주로 젊고 개성있는 연기를 맡아왔던 탓에 '꽃미남 아이돌'같은 이미지가 강했다. 2년 남짓 군복무를 통해 많이 성숙해져서 돌아온 만큼 이제는 '꽃미남 미소' 보다는 '남자의 향기'가 물씬 묻어나는 20대 후반의 남자배우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켠 또한 "14살 데뷔한 후 13년이 지났다. 20대가 지나고 나서도 여전히 어린 이미지를 벗을 수 없다는 것이 답답했지만, 쉽게 도전할 용기가 없었다"며 "군 복무를 하면서 그동안 숨겨뒀던 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이제는 20대 후반의 대한민국 남자가 된 만큼 그에 걸맞는 이미지를 보여주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한편, ‘꼭 껴안고 눈물 핑’은 한채영, 양동근이 출연했던 ‘해적, 디스코왕 되다’를 연출한 김동원 감독이 직접 각본과 감독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고준희와 신동미가 이켠의 상대역을 맡아 20대의 신선하고 발랄한 사랑을 그릴 예정이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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