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배그린, 10cm 머리 싹뚝 '파격 숏커트 변신'
기사입력 : 2009.07.04 오후 5:33
사진 : J&STAR 제공

사진 : J&STAR 제공


영상통화 완전정복으로 이름을 알린 CF스타 배그린이 본격적인 연기 도전을 앞두고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배그린은 곽경택 감독이 연출하는 MBC 특별기획드라마 ‘친구-우리들의 전설’에서 여자 주인공 3명 중의 하나인 성성애 역을 맡았다. 진숙(왕지혜)의 단짝친구이자 여성 7인조 밴드 레인보우의 베이스를 맡고 있다.


이를 위해 그동안 그녀의 트레이드마크로 여겨졌던 웨이브 단발머리를 10cm나 싹둑 자르고 '버섯모양 커트머리'로 파격적인 변신을 감행한 것. 성성애가 '보이쉬 앤 쿨'이라는 캐릭터를 갖고 있는 인물인 만큼 그녀가 가진 밝고 명랑한, 중성적인 매력을 표현하기 위해서다. 


배그린 소속사 J&STAR 측은 "곽경택 감독을 비롯해 주변에서 성성애 역을 맡은 배그린에게 커트 머리를 권유했다. 헤어스타일이 여배우의 생명인 만큼 고민이 될 수도 있었겠지만, 곽 감독님 밑에서 연기를 할 수 있다면 무엇이든 따르겠다며 그 자리에서 바로 수락했다"고 이번 드라마에 임하는 배그린의 남다른 마음가짐을 전했다.


배그린은 극중 고등학생에서 시작해 옷가게 사장, 그리고 유부녀가 되는 연기까지 폭넓은 연기를 펼칠 예정. 이로 인해 다채로운 변신을 준비 중이다. 버섯모양 컷트머리에 어울리는 나팔바지에 스카프를 매치하는 복고풍 패션을 연출하는가하면, 남자들도 하기 힘들다는 베이스 기타 연주 등을 소화한다. 특히 대구 토박이로 자라난 덕분에 능숙한 사투리 연기도 문제없다는 반응.


이에 배그린은 "6개월 동안 이 작품을 위해 매진해왔다. 급하게 팬들에게 다가서기 보다는 천천히 스며들듯 다가가서 인정받고 싶다. CF스타가 아닌 연기자로서의 배그린을 기대해달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06년 드라마 KBS '반올림3'로 데뷔한 배그린은 2007년 SK영상통화 완전정복을 통해 스타덤에 올랐다. 하지만 연기자로서 매진하기 위해 CF모델로서의 일은 잠시 중단한 채 연기 연습에 몰두해왔다. 이후 작은 역이지만 MBC '대한민국 변호사'와 케이블채널 OCN의 '여사부일체'에 출연, 연기자로서 자질을 닦아왔다.


한편, ‘친구-우리들의 전설’은 과거 영화를 통해 잘 알려진 곽경택 감독의 화제 영화 ‘친구’의 속편. 영화만 고집했던 곽경택 감독이 제작에서부터 기획, 오디션, 감독에 모두 직접 참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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