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소년24→유닛블랙…"다양한 활동 밑거름…인투잇은 영원하다"
기사입력 : 2017.11.05 오전 9:05
인투잇 인터뷰 / 사진: CJ E&M 제공

인투잇 인터뷰 / 사진: CJ E&M 제공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그램을 통해 발탁된 이후 공연을 거치면서 차츰 아이돌로서 완성된 모습을 갖춰가기 시작했다. 이제는 정식으로 데뷔하고, 영원할 것을 약속한 '인투잇(IN2IT)의 이야기다.

3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는 데뷔앨범 카르페디엠(Carpe Diem)을 발매한 인투잇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당초 이들은 미디어 쇼케이스로 데뷔를 하려고 했지만, 여러 사정이 생기면서 라운드인터뷰로 계획을 변경했다. 이에 대해 "신인이라 떨리는 마음도 크고 부담도 됐다. 이렇게 마주하는 자리가 더 편할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제는 '인투잇'이라는 이름으로 정식 데뷔를 하게 됐다. 아이젝은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서 "부모님께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고 싶었는데, 좋은 결과를 얻게 되서 기쁘다"고 말했다. 

성현은 "소년24를 시작으로, 공연을 하고, 유닛블랙 활동까지 했는데, 그러한 것들이 저희에게 밑거름이 된 것 같다. 인투잇이라는 그룹의 강점이 될 것 같다"면서 "인투잇은 앞으로 영원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인투잇은 5,500명이라는 지원자, 1년 6개월이라는 경쟁의 시간, 260회 상설공연 등의 기록을 세우며 '소년24'를 통해 탄생한 그룹이다. 본능, 직감적으로 알다(intuit)는 뜻과 그것에 빠져들다(into it)라는 중의적 의미를 갖는다. 인투잇의 데뷔앨범 '카르페디엠'은 현재를 즐기라는 뜻으로, '소년'에서 '남자'가 되어가는 성장 스토리를 그린다. 

인투잇은 "서바이벌 체제를 겪는 것이 심리적으로 힘들었고, 탈락하는 친구들을 보는 것이 마음이 아팠다. 그 친구들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신인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기 때문에, 신인다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소년24'를 통해 공연을 경험한 이들인 만큼, '공연형 아이돌'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이제 이러한 경험을 노하우로 삼고 인투잇만의 새로운 강점을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인호는 "공연을 많이 했기 때문에, 관객들의 호응유도도 잘하고 라이브를 잘 살리는 것이 장점이다. 멤버들의 유쾌함이 시너지가 되어서 강점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무대를 꾸미는 것에도 자신이 있었다. 서로 다른 유닛이었던 이들이지만, 다른 유닛을 겪고 함께 호흡을 맞추는 것에도 익숙하다. 인태는 "유닛마다 색깔이 있었는데, 팀마다의 팀워크가 아닌, 전체가 다 친했다. 그 때 이런 저런 팀을 겪으면서 맞춰봤다. 무대를 꾸미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다"고 말했다. 

인투잇의 데뷔앨범은 이미 공개된 상황이다. 아직까지 큰 성과는 없지만, 이들에게는 자신감이 있었다. 인호는 "주변에서 '어메이징'이라는 타이틀곡이 시원시원하고 좋다는 반응을 들었다. 여성 분들께서는 '캐딜락'을 마음에 들어하신다고 들었다"며 반응을 전했다. 

아쉬운 성과에 대해서는 "방송 경험이 없다보니까 카메라에 익숙하지 못했던 것 같다. 음악방송을 2~3번 정도 했는데, 첫 방송을 보면 저희가 봐도 미숙해보이지만, 점점 발전하는 모습이 보이는 것 같다. 아직까지 미흡한 부분은 계속해서 노력하고, 바꿀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모든 활동이 저희의 커리어가 되고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 꽃이 피고, 나무가 되려면 비, 바람을 이겨야 된다. 이전의 활동에 대해서 부끄럽고, 실패했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오히려 값지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것들을 바탕으로, 인투잇 활동이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어 인투잇은 "이번 활동으로 얻고 싶은 것은 열심히 하나는 이미지다. 무대에서는 누구보다 열심히 한다. 어떻게 저렇게까지 열심히 할 수 있을까 하는 이미지가 각인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고, 여기에 덧붙여 퍼포먼스 또한 잘한다는 평가를 얻고 싶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성현은 "인투잇만의 새로운 그림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면서 "'소년24를'를 발판 삼아서 언행 및 행동을 조심하고,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향후 활동 계획은 아직까지 없지만, 계속해서 노력하다보면 언젠가는 1위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또한, 해보고 싶은 활동이 있냐고 묻자 인호는 "연말에 시상식을 하면 다양한 무대 콜라보를 하는데, 그런 프로젝트에 같이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연태는 "비투비 선배님들과 함께 하모니를 해보고 싶다. 누가 들어도 노래를 정말 잘하는 선배님들이시니까, 그러한 스타일로 함께 무대를 꾸며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인투잇은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 자리에 오게 된 것이 팬 분들 덕분이다. 데뷔하기까지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하다. 팬들 또한, 저희와 함께 같이 서바이벌을 해왔다. 같이 고생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앞으로 '인투잇'으로 함께 꽃길을 걷고 싶다."

한편 인투잇은 MMO엔터테인먼트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보이그룹이다. MMO엔터테인먼트는 2014년 설립한 연예기획사로, CJ E&M과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해 산하 레이블이 되었다. 현재 로이킴, 박보람, 손호영, 김필 등의 아티스트가 소속되어 있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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