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친근함을 무기로 성장하는 별 '아스트로'
기사입력 : 2016.08.12 오후 1:58
아스트로 인터뷰 / 사진: 포토그래퍼 이제성 민트스튜디오

아스트로 인터뷰 / 사진: 포토그래퍼 이제성 민트스튜디오


'요즘 누가 제일 핫해'라고 물어본다면, 떠오르는 이름이 있다. 데뷔 1년도 되지 않은 신인이지만, 훈훈한 비주얼에 실력까지 갖춘 '완성형 아이돌' 아스트로가 요즘 많이 핫하다고.


아스트로는 지난 2월 첫 번째 미니앨범 '스프링업(Spring Up)'을 발매하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하지만 그에 앞서 2015년 웹드라마 '투 비 컨티뉴드'를 통해 먼저 이름을 알리며 '프리데뷔' 활동을 진행했다. 웹드라마를 마친 후에는 '윙카'를 타고 다니면서 전국투어에 나섰다. 그렇게 아스트로는 많은 팬을 만났고 "값지고 밑거름이 되는" 좋은 경험을 쌓았다.


데뷔 이전부터 활발히 활동해온 만큼, 데뷔 쇼케이스에는 약 1,500명의 팬들이 몰린 가운데 성대하게 진행됐다. 문빈은 "그렇게 많은 분들 앞에서 공연하는 것은 처음이었다. 함성을 듣는 순간 몸에 소름이 돋았다"고 말했다.


차은우는 "아스트로 데뷔를 축하한다는 슬로건을 들어주셨는데 그때 전율이 돋으면서 이분들을 실망시키면 안되겠다. 열심히 해서 자랑스러운 아스트로가 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각오를 다지는 모습을 보였다.



짧은 공백기를 갖고 아스트로가 두 번째로 들고 온 앨범은 '썸머바이브(Summer Vibes)'다. 봄에 이어 여름, 어떤 의미가 담겨 있는지 묻자 차은우는 "저희도 궁금하다"며 "그대로 하면 다음에 가을, 겨울이 나와야 한다. 그렇게 되면 사계절 내내 대중들과 만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저희끼리 '사계절스트로'라는 얘기를 했었다"고 말했다.


이번 활동에서 아스트로는 한층 더 청량해졌다. 뮤직비디오에서는 실제 '탄산음료'처럼 변하기도 한다. 톡 쏘는 시원한 매력에 '사이다돌'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산하는 "저희를 보면 기분이 좋아지신다는 분들이 많은데, 그런 게 좋은 것 같다"고 답했다.


'청량한 콘셉트'는 보이그룹 사이에서 트렌드처럼 자리한 느낌이다. 차은우는 "저희는 아무래도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가는 느낌이 강한 것 같다"며 "노래도 나이에 맞게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자연스럽게 먼저 손을 내밀어서 다가간다"고 다른 보이그룹과의 차별점을 설명했다.


얻고 싶은 수식어는 '성장돌'이라며 진진은 "점점 커가는 수식어인 것 같아서 그렇게 되고 싶다"고 했으며, 문빈은 "1집부터 청량하고 소년소년한 이미지로 계속 가고 있는데 많이 사랑해주셔서 그에 걸맞게 하면서도, 앞으로는 너무 어리지 않게, 성장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성장돌이 되기 위한 전략을 밝혔다.


라키는 "팬분들도 나잇대가 비슷해서 같이 성장하는 느낌이 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전했고, 이에 아스트로 팬들의 상당한 지분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누나팬들은 어떻게 케어할 것이냐고 묻자 "저희를 키우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는 센스있는 답을 내놓았다.


'성장돌'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고, 듣고 있는 아스트로는 그에 걸맞게 꾸준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에는 LA KCON에서 2만 6천 해외 관객 앞에서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쳤다. 차은우는 "이번이 첫 해외 공연이었는데, 큰 무대에 서게 돼서 영광스러웠다"면서 "다시 해외를 나갈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성장을 위한 힘이 되어주는 팬들에 대한 사랑도 놓지 않는다. 오는 8월 말 진행되는 콘서트에도 팬들을 향한 감사를 드러낸다. 진진은 '땡스 아로하(아스트로 팬클럽)'라고 콘서트를 명명한 것에 대해 "팬들이 '숨가빠' 활동을 하면서 굉장히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그것에 대한 보답의 의미"라고 설명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미니콘서트 형태로 진행되기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도 티켓을 못 구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팬도, 그리고 아스트로도 좀 더 큰 공연장에 대한 욕심이 생길 것 같았다. 문빈은 "이번에 LA에 갔을 때, 거기에서 오는 함성이 장난이 아니었다"며 "소리로 인해서 몸이 떨릴 정도로 엄청 컸는데, 나중에 잘 돼서 더 큰 무대, 좋은 무대에 서고 싶은 것은 당연한 것 같다"고 답했다.


아스트로는 스페인어로 '별'이라는 뜻이다. 끝으로 아스트로에게 어떤 '스타'가 되고 싶은지 물었다. 진진은 "항상 겸손한 팀, 발전하고 노력하는 팀이 되고 싶다"며 "많은 팬, 대중 여러분이 항상 노력하고 발전하지만 겸손한 팀이라고 인식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진지하게 답했다. 어떤 모습의 '별'이 될지 기대를 모으는 팀, 자신들만의 무기로 꾸준히 성장해서 가장 밝은 모습으로 빛날 그 날이 기다려진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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