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 공명-NCT 도영, "어릴 때부터 서로 아끼는 형제였다"
기사입력 : 2016.07.09 오전 8:00
사진: 서프라이즈 공명 인터뷰 / 포토그래퍼 이제성 민트스튜디오

사진: 서프라이즈 공명 인터뷰 / 포토그래퍼 이제성 민트스튜디오


[인터뷰②에 이어] 공명은 지난 2013년 더스타와의 인터뷰에서 “드라마 보는 걸 좋아하는 아버지께서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아버지 칭찬을 들으면 기분이 좋다. 요즘에 기사 보고 연락해준다”고 했었다. 다수의 영화부터 MBC 사극 ‘화정’, SBS 드라마 ‘딴따라’까지 공중파 드라마에서 호연을 펼친 공명의 모습을 본 아버지가 요즘에는 어떤 이야기들을 해줬는지 물었다.


“요즘엔 더 자랑스러워 해주세요. 연달아 세 작품을 하니까 쉽게 찾아보실 수 있잖아요. 드라마는 많은 분이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너무 좋아하시고, 지인들이 연락을 많이 주셨나 봐요. (저를) 자랑스러워 하시는 것 같아서 좋았어요.”


공명은 2남 중 장남이다. 공명의 친동생은 지난 4월 데뷔한 SM엔터테인먼트 보이그룹 NCT U의 멤버 도영이다. 도영은 NCT의 싱글 ‘WITHOUT YOU’, ‘일곱 번째 감각’을 통해 개성 있고 매력적인 보컬을 과시했다. 도영이 아이돌 그룹 멤버로 데뷔하면서 공명(본명 김동현)과 도영(본명: 김동영) 두 형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저는 몰랐는데 인터뷰하면서 기자님들이 동생이 인기 있다고 많이 말씀해주시더라고요.”



동생 얘기에 흐뭇한 미소를 짓던 공명. 사실 공명은 비공개적인 자리에서 동생이 연예계 데뷔를 준비 중이라고 얘기한 적이 있다. 그때 당시에도 힘든 길을 걷고 있는 동생에 대한 걱정 어린 마음과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이제야 편하게 웃으며 동생의 활동 모습을 지켜보고 적극적으로 응원할 수 있게 된 상황. ‘동생 바보’인 공명에게 어린 시절 공명-도영 형제는 어떤 형제였는지 물었다.


“잘 싸우지도 않고 서로 이해해주는 형제였어요. ‘형제는 용감했다’처럼 무슨 일이 생기면 달려가서 (해결)해주는 돈독한 형제였어요. 동생도 워낙 잘하고, 저도 동생을 아껴서 그런지 크게 다투거나 하진 않았어요.”


이어 공명은 동생 도영이 어릴 때부터 ‘끼가 있었는지’ 묻자 “춤은 못 췄다”고 실토했다. 동생에 대한 칭찬이 쑥스러운 듯 공명은 겸손하고 차분한 태도로 일관했다. “노래는 워낙 잘해서 중학생 때 부모님께 노래 학원을 보내달라고 하더라고요. 춤은 노력한 것 같아요. 저도 깜짝 놀랐어요. 제가 알기론 SM에 들어가기 전까진 그렇게까지 잘하진 않았던 것 같은데 더 많이 노력했나 봐요.”


공명은 배우로서, 도영은 가수로서 각자의 꿈을 향해 가장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다. 같은 하늘 아래 있지만 자주 보지 못하기 때문에 더 애틋할 것 같다고 하자 공명이 “같은 강남권에 살면서 진짜 언제보고…”라고 말하며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래도 작년인가 올핸가 설에 한 번 본 것 같아요. 정말 오래 떨어진 느낌이에요. 자주 못 보니까요. 동생 숙소도 저희 숙소도 강남에 있는데 못 보네요. 그래도 저희보다 부모님이 더 적적해하시고 외로워하세요.”


동생과 연락은 자주 하냐는 말에 공명이 피식 웃었다. “도영이가 좀 무뚝뚝한 면이 있어요. 제가 먼저 연락해야 하지, 동생이 먼저 하는 편은 아니에요.” 자주 볼 수 없는 형제 사이이기 때문에 일을 핑계 삼아 보는 건 어떤지도 물었다. 이를테면 명절에 편성되는 프로그램의 ‘형제특집’과 같은. “형제특집 나가면 좋죠! 재미있을 것 같아요”라던 공명이 ‘함께 노래를 부르면 되겠다’는 말에는 “아니요”라며 장난꾸러기처럼 환하게 웃었다.


“막상 형제특집에 출연하게 되면 또 고민이 될 텐데. 벌써 상상하고 있네요. 기회가 닿아서 동생과 함께하면 좋을 것 같아요.”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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