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걸 그룹 포텐, "살살해? 섹시, 벗는 느낌 아냐..오해말길"
기사입력 : 2015.07.17 오후 3:51
사진 : 걸 그룹 '포텐' / 정글엔터 제공

사진 : 걸 그룹 '포텐' / 정글엔터 제공


'포텐'이라는 5인조 신인 걸 그룹을 만났다. 앞으로의 잠재력과 가능성 있는 그룹이라고 하여 이름을 '포텐'이라고 명명했다.

'걸 그룹 천하' 속 대중의 눈에 띄기에는 더우기 어려운 현실이자, 시기이다. 팀내 멤버도 바뀌었다. 맏언니 혜지는 "2명의 멤버가 나가고 3명이 합류했죠. 5인조로 활동해보니 평균 신장도 늘었고, 개별 컨셉도 달라 골라보는 재미도 늘었어요. 이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다섯 명 끝까지 가보려고요, 하하!"


먼저 혜지는 요리를 잘한다. 간장 게장 등 입맛 돋구는 한식 메뉴는 기본이라고 자랑한다. 그는 노래가 좋아 전공하던 의상과를 자퇴하고 용기를 내어 보컬학원에 다녔다. 또 다른 원년 멤버 혜진은 '연기돌'이 되고 싶다고 했다. 배우 박신혜를 좋아하며 그녀처럼 느낌있는 연기에 도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새 멤버 윤은 평소 네일아트를 좋아해 이번 신곡 '살살해'의 안무포인트를 정하는 데 있어 큰 공헌을 했단다. 또 다른 새 멤버 히오는 방송연예과 재학시절 '걸스힙합'을 배우며 대선배인 소녀시대 효연처럼 걸 그룹의 손꼽는 춤꾼이 되고 싶다고 했다. 뉴페이스 막내 하정도 기타와 피아노, 플룻은 물론 베이스와 드럼까지 두루 섭렵하며 뮤지션의 길을 꿈꾼다. "아이유 선배님처럼 싱어송라이터 되고 싶어요"

알고보니 이런 친구들이다. 단순히 얼굴 예쁘고, 가수가 되겠다고 뛰어 드는 연습생 출신 그룹들이 얼마나 많은가. 더해서 포텐 멤버들은 연습생 기간이 최소 3년이상 된 '중견급 연습생'이었다.

힙합전문 기획사에서 샤방샤방한 걸 그룹을 키우겠다는 포부 또한 남다른 주목을 받았다. 정글엔터테인먼트 조선오 대표는 "자유로움을 상징하는 미국의 정서와 풍경이 포텐의 이미지와 매우 잘 어울린다"며 "이번 '살살해'의 뮤직비디오 또한 미국에서 촬영을 했다. 신인그룹으로써 파격적이고 쉽지 않은 기회이지만 잘 선택했다. 글로벌한 아이돌 그룹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했으면 좋겠다"라고 귀띔해줬다.

노출이 중요한 신인 걸 그룹 포텐에게는 음악방송도 좋지만, 무엇보다 '주간아이돌' 출연이라고. "주간아이돌은 신인에게는 큰 홍보창구죠. 멤버들 모두 먹는 걸 좋아해 요리프로그램에도, 1인 방송 시대에 걸맞는 '마이리틀텔레비젼'에도 나간다면 멤버들 각각의 취미로 네티즌을 쉴새 없이 몰아갈 자신이 있어요!"라고 당당히 외친다.

포텐의 워너비스타는 누굴까. 우선 혜지는 소녀시대 유리를 보고 "무대 위에서 춤을 출때 눈빛이 굉장히 섹시하다"고 했다. 윤은 "리허설 무대에서도 항상 최선을 다해주는 씨스타외 효린 선배님!"이라고. 하정과 히오는 각각 외국가수 테일러스위프트와 리한나를 좋아한다며 그들처럼 파워풀한 무대연출력과 패션, 음악성을 본받고 싶다고 했다.

뜨거운 여름에 멤버들은 가고 싶어하는 휴가지로 오사카와 도쿄를 꼽았다. "맛집과 멋집을 두루 돌아다니고 싶어서요, 하하! 남들 다 가는 휴가 보다는 음반활동으로 일본에 진출하는 게 더욱 좋겠죠?"라고 야심찬 욕심을 부린다.

인터뷰 마무리 무렵, 맏언니 혜지는 "사랑을 시작할때,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진심을 다해 사랑해 달라는 가사를 담은 '살살해'는 섹시한 느낌도, 벗는 느낌도 아니에요. 오해는 하지 말아주시고요, 올해 소망은 열심히 활동해서 그룹명 '포텐' 널리 알리고 싶어요. 더불어 음원차트에서도?(웃음)"라고. 막내 하정은 "평소 굉장히 잠이 많은데, 피로가 누적되서 만족스러운 무대를 소화 못할 때가 가장 속상해요. 욕심많고 꿈 많은 다섯 멤버들, 많은 사랑 부탁드릴게요, 하트 뿅뿅!"



글 성진희 기자 / geenie6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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