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곡 '걸스 걸스 걸스'로 활동 중인 JYP 신예 보이그룹 갓세븐(GOT7) / 사진: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갓세븐은 그룹으로서의 매력뿐만 아니라 멤버 개개인의 매력도 훌륭하다. 멤버 제이비와 주니어는 갓세븐으로 데뷔하기 전에 드라마 ‘드림하이2’(2012)와 ‘남자가 사랑할 때’(2013)를 통해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기도 했다. 해서 ‘연기돌’ 제이비와 주니어의 올해 연기 계획과 이들이 작품에서 만나고 싶은 선배가 누구인지 물었다.
“기회가 온다면 하고 싶긴 해요. 하지만 일단 팀 활동에 집중하고 갓세븐이 자리 잡았을 때 하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요. 아직은 개인 활동 보다는 팀 활동이 우선이죠. 만나 뵙고 싶은 선배님은 정말 많아요. 저(제이비)는 류승범 선배님을 제일 만나보고 싶어요. 아! 황정민 선배님도요. 제가 웹 서핑을 하다가 황정민 선배님의 글을 본 적이 있는데 연기에 대한 교훈이 있는 글이었어요. 제가 영화과인데 동기들하고 선배님의 연기나 캐릭터에 대한 얘기를 많이 나눠서인지 더 감명 깊게 읽었어요.”
다양한 연령층의 여심을 사로잡은 갓세븐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에 대한 관심 또한 높다. 갓세븐 멤버들 역시 “예능 프로그램 스케줄이 잡히면 터지도록(?) 하겠다”며 열혈 의욕을 드러냈다. 신예답게 출연하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이 많았다. 대부분 ‘무한도전’, ‘런닝맨’, ‘정글의 법칙’, ‘출발 드림팀’과 같이 몸을 움직이는 활동적인 예능 프로그램을 선호했다. 팀을 대표해 예능돌로 활약할 멤버를 뽑아달라는 질문에는 만장일치로 잭슨을 지목했다.
“잭슨이 허를 찌르는 개그를 참 잘해요.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를 보면 슈퍼주니어 헨리 선배가 엉뚱한 매력으로 사랑받고 계시잖아요. 잭슨도 헨리 선배와 비슷한 면이 있어요. 아마 잭슨이 ‘진짜 사나이’에 출연한다면 헨리 선배처럼 ‘왓썹~’ 하면서 들어갈 거예요. 잭슨이 한국에서 태어나 자라지 않았지만, 한국 개그를 정말 잘하거든요.(웃음)”
예능 프로그램 출연 계획만큼 갓세븐의 숙소생활에 대한 팬들의 궁금증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갓세븐은 영재와 제이비, 유겸과 뱀뱀, 잭슨과 마크가 짝을 이뤄 룸메이트로 지내고 있고 혼자 방을 쓰고 싶어 했던 주니어가 독방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단체 생활을 하기 때문에 욕실 사용에 대한 불편함은 없는지, 함께 살아서 좋은 점은 무엇인지도 물었다.
“욕실은 먼저 씻고 싶은 사람이 쓰기 때문에 불편한 점은 전혀 없어요. 일곱 명이 함께 지내니까 얘기를 많이 나누게 되는데 대화를 나누는 게 재미있는 것 같아요. 다같이 쓰는 거실도 깨끗함을 유지하자고 약속했는데 생각보다 잘 지켜지고 있고요.”
갓세븐이 팀워크를 유지하기 위해 반상회 같은 정기적인 이야기 시간을 갖는지도 궁금했다. 리더 제이비는 “매주 월요일마다 뭐가 잘못됐고 어떻게 고칠지 피곤해도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다. 월요일 스케줄을 마치고 돌아와서 각자 일주일간 어떻게 보냈고 앞으로 어떻게 보낼지를 이야기한다. 단체 생활을 하기 때문에 ‘내 생각은 이렇다’라고 말하는 것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갓세븐은 JYP엔터테인먼트가 2PM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보이 그룹으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JYP의 수장 박진영이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 시즌3’에 출연하고 있는 만큼 가수 지망생들이 선호하는 JYP의 매력은 어떤 점이 있는지 JYP 소속 그룹 갓세븐에게 직접 들어보기로 했다.
“JYP는 아티스트가 우선인 회사에요. 저희가 스케줄을 소화해낼 수 있는지 저희의 건강을 우선으로 고려해주기 때문에 저희 입장에서는 배려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죠. 또 트레이닝 시스템이 굉장히 좋다고 생각해요. 트레이닝 선생님들의 실력 또한 출중하시고요. 인성교육 같은 경우에는 아티스트뿐만 아니라 JYP 직원들까지 다 받고 있어요.”
아이돌 최장수 그룹 신화를 롤모델로 삼은 갓세븐은 소속사 선배 그룹 2PM을 잇는 실력파 그룹으로서의 첫걸음을 이제 막 뗐다. 멤버들의 고향인 대구, 진해, 목포, 남양주 등 국내는 물론이고 미국, 홍콩까지 갓세븐 만의 단독 콘서트를 개최해 보다 더 많은 팬을 만나고 싶다는 이들의 소망이 올해 안에 이뤄질지 2014년 활동 계획에 귀추가 주목된다.
“올 한해는 신인상이 목표가 아니라 신인상을 받을 만큼 노력할 계획이에요. 누가 봐도 ‘갓세븐은 그만큼 노력했으니까’라는 생각이 들도록요. 2PM 선배님들처럼 인기도 많지만, 남녀노소 누구나 아는 그룹이 되기 위해 열심히 활동할 테니 애정 어린 마음으로 꾸준히 지켜봐 주세요.”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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