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C 일일드라마 <황금물고기>에서 한지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배우 조윤희
“‘황금물고기’ 통해 나 만의 스타일 만들고 싶었다”
“차기작? 밝고 재밌고 사랑스러운 역할을 맡고 파”
MBC 일일드라마 <황금물고기>에서 ‘제 2의 심은하’로 불리우며 매력적인 악녀 한지민으로 지난 8개월을 보낸 배우 조윤희가 당찬 포부와 함께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건냈다. 이번 드라마로 주부들이 많이 알아봐준다며 환한 미소를 짓던 조윤희는 예전과는 다른 팬들의 반응에 나날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다른 작품 할 때는 ‘티비에서 잘 봤어요’ ‘뮤직비디오 보면서 좋아했어요’라고 얘기했는데, 지금은 ‘황금물고기 잘 봤어요’라고 드라마와 캐릭터에 대해 얘기해주시고, 다 알고 계셔서 기분이 좋았어요”
일명 ‘막장 드라마’, ‘독한 캐릭터’에 부담감과 함께 그 역할이 다소 어려웠다는 조윤희는 ‘한지민’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청순하고 발랄하고 무섭기도 하는 등 많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 작품을 선뜻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황금물고기’가 일일 드라마 이다 보니 촬영 분도 많고, 연기가 많이 늘었겠어요”
“8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배우는 것도 많았고 여러 가지 좋은 점이 많았어요. 사실 촬영 기간에는 복수 때문에 악쓰고 오열하고 우는 감정연기가 너무 많아서 힘들었어요. 대본이 늦게 나와서 불안하기도 했고요. 그런 점들이 힘들었죠” (조윤희)
“이번 드라마를 통해 어떤 것을 얻으셨나요?”
“많은 분들에게 얼굴을 알린 계기가 됐고, 지민이라는 캐릭터를 하면서 제 스스로가 성숙해졌어요. 저만의 스타일을 만들었고, 앞으로 뭐가 부족하니 노력해야겠다고 느끼기도 했죠. 선생님들과 하면서 배운 점도 많았어요. 여러모로 많은 이익을 봤던 작품인 것 같아요” (조윤희)
“상대역인 이태곤씨와 ‘애증의 사랑’ 어떻게 보면 열정적인 사랑을 했는데 실제로는 어땠나요? 역할에 몰입해서 감정씬을 찍다 보면 실제로 사랑의 감정이 생기기도 하잖아요”
“애정씬이 많았던 초반에는 친하게 지내다가 복수를 하면서 실제로는 예전보다 약간 사적인 얘기가 줄었어요. 당연 박상원 선배님과 가깝게 지내게 되더라고요. 이번 드라마에서는 사랑보다도 애증 같은 게 컸어요. 태형이가 되게 심하게 할 때는 약간 욱했는데, 태곤오빠도 그랬다고 하더라고요. 달콤한 사랑의 느낌은 전혀 없었어요”
“차기작에서는 어떤 분야, 어떤 캐릭터를 하고 싶으세요?”
“여러 가지 작품을 보고 있는데요. 드라마는 이번에 했으니, 차기작은 영화로 하고 싶어요. 한지민이라는 캐릭터가 무겁고 어두운 면이 많아서 이번엔 밝고 재밌고 사랑스러운 역할을 맡고 싶어요. (예를 들면, 로맨틱 코미디 같은 장르요?) 네! 로맨틱 코미디 장르도 좋고... 밝은 내용이었으면 좋겠어요. 8개월 동안 너무 어둡게 지냈거든요”
“얼마 전 같은 소속사 식구인 배우 김소은씨께서 인터뷰를 통해 ‘윤희언니와 경쟁의식을 느낀다’고 하셨는데 윤희씨는 어떠셨어요? 동시간대 방송이라 경쟁의식이 없진 않았을 것 같은데”
“KBS 일일드라마가 워낙 강해서 그걸 깨보고 싶었어요. 초반에는 생각보다 반응이 조금 늦게 왔지만 결국엔 시청률도, 반응도 좋았어요. 처음부터 이번엔 KBS를 이길 수 있는 작품이라고 저희끼리 많이 얘기했거든요. 그래서 특별히 경쟁의식도 없었고 저희 나름대로 열심히 했어요. 반응도 좋았고요”
“작품이 끝난 휴식기간에는 어떻게 시간을 보내시나요?”
“평소에는 집에 주로 많이 있어요. 강아지를 안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해를 못하시는데 저는 강아지랑 시간 보내는 걸 너무 좋아하거든요. 가끔씩 친구도 만나고요. 지금은 작품이 끝났으니까 운동을 하거나 예전에 공부했던 일본어 공부를 다시 시작할 생각이에요”
배우 조윤희는 연기에 있어 신뢰감과 믿음을 주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했다. "쉬지 않고 일하고 싶어요. 앞으로도 계속요"
글 글 : 장은경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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