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포토그래퍼 이제성 / 민트스튜디오 mintst@mintstudio.com
‘수상한 삼형제’의 꽃사슴 ‘오지은’, 인기 실감? 노~
살찌는 체질, 촬영하면 체중 조절하느라…
주말극 <수상한 삼형제>(이하 수삼)의 주어영 ‘오지은’이 뜬다. 그녀 인생에 있어 단 한번도 ‘꽃사슴’(드라마를 본 팬들을 통해 붙여진 별명)이란 애칭을 받아본 적이 없다던 오지은은 요즘 기분이 얼떨떨하기만 하다.
“갑작스레 너무 많은 사랑을 주셔서 실감을 못하고 있어요. 요즘 일주일에 단 수요일을 제외하곤 촬영에 몰두 하느라 역할에 푹 빠져 있다 보니 바깥 반응에 대해선 아직 몸으로 느껴보질 못했어요.(웃음)”
‘수삼’으로 드라마에 전격 데뷔한 오지은은 이미 신인은 아니다. 학교(한양대 연극영화과)에서 영화 연출을 전공한 그녀는 주로 독립영화를 통해 연기력을 쌓아왔던 것. 특히 지난 2007년에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통해 소개된 단편 ‘쌍둥이들’ 이후, 차츰 상업영화 대열에 합류하면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브라운관의 성공보다는 영화에 매력을 느껴 그 분야로 활동을 먼저 시작했어요. 그 당시 국내 영화 시장이 좋지 않아 좋은 역할을 맡았어도 놓친 작품들이 있어 마음 고생을 좀 했죠"
배우보다 스타가 되기란 정말 힘들다는 오지은은 최근 자신에게 쏟아지는 시청자들의 관심과 사랑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
“이번 일을 겪으면서 느낀 건, 인생은 예측 불허인 것 같아요.(웃음) 오락가락한 인생사… 앞으로도 어찌 될 줄은…”
평소 배우 오지은에 대한 궁금증에 대해 물었다.
Q. 먹는 걸 무지 좋아하고,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이라던데…
“사실, 살이 잘 찌는 체질이에요, 후훗! 먹는 걸 굉장히 좋아하는데 요즘엔 특히 스트레스를 먹는 걸로 풀거든요. 또, 촬영 일정이 잡히면 체중 조절도 해야 하고… 정말 힘들어요. 좋아하는 음식은 스파게티와 쌀국수 등 면 종류와 김치찌개나 된장찌개 등은 직접 해먹기도 하구요”
Q. 요즘 같은 인기에 혹시 팬들이 직접 찾아온다거나 하는 즐거운 에피소드는 없었나?
“드라마로 얼굴을 알리게 된 후로 팬 카페가 생겼어요. 가끔 카페에 들러 직접 글을 쓰기도 해요. 팬들 중 간혹 드라마 촬영장까지 와서 현장스케치를 담아 공개하기도 하는데… 정말 누군지 반갑고, 이 자릴 빌어 누군지 알려주심 감사할게요, 하핫!”
Q. 지은씨도 혹시 외모적인 콤플렉스가 있나?
“흠… 골반이 큰 편이라 그게 좀 걱정이에요. 키가 크고 골반이 어느 정도 있으면 나름 멋있다고 생각하지만 전 그렇질 못해요.(웃음) 골반이 부각되지 않고 슬림하게 보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되묻는다.) 얼굴 각도도 각도마다 굉장히 느낌이 달라 보여요. 장점인지는 몰라도….”
Q. 촬영 스케쥴이 없으면 개인적인 여가 생활은? 요즘 관심사가 무엇인지…
“공연 보는 걸 좋아해서 뮤지컬이나 연극 등을 많이 보구요, 가끔 미술관이나 사진전에 들러 구경도 하구요.. 최근 관심사는 바로 춤이에요. 제가 이번 드라마 시작하면서 전에 춤을 배웠었는데 정말 매력 있더라구요, 집중도 잘 되고… 감정 표현에도 도움이 무지 되는 것 같아서 나중에 전문적으로 도전해 볼 예정이니 기대해 주세요!”
Q. 곧 연말 시상식이 있다. 수상, 기대해도 되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싶지 않나?
“아~ 연기자상요? 오히려 제가 물어보고 싶은데요? 기분 좋을 거 같아요… 얼마 전 모 가요 시상식에 초대됐는데, 레드카펫이 어찌나 부끄럽고 망설여지던지… 아직은 어색하고 쑥쓰러워요, 후훗!”
오지은은 연기를 해야겠다고 결심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결렸다. 또, 그 진로 때문에 나름 방황도 한 두번이 아니었다고. “늦은 만큼 오랫동안… 항상 발전되고 배우로서 성장해가는 모습 보여드릴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릴께요~”
글 더스타 이영화 PD / movieb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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