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포토그래퍼 이제성 / 민트스튜디오 mintst@mintstudio.com
타이틀곡 ‘거짓말’은 배신과 이별에 관한 슬픈 이야기, 노래로 한(恨) 풀었어요! – 은정
유독 티아라는 데뷔 무대가 가요가 아닌 예능 프로그램이었다. 그것도 신인들한텐 살짝 버거운 김구라, 신정환 등 독설 가득한 MC들로 구성된 MBC <라디오스타>를 통해서 말이다. 방송직후 팬들의 관심 또한 폭발적이었으나, 그 뒤로 첫 음악프로그램에 선 그녀들의 모습은 내심 안쓰러웠다.
“말 그대로 정신 조차 없었던 데뷔 시절을 겪었어요. 가요 프로그램을 통해 라이브 논란도 문제가 됐었고, 막내 지연은 드라마 <혼>의 촬영을 병행하면서 바쁜 스케쥴을 보내다 보니 준비한 것 만큼 따라주질 않아 후회 막심했죠”
90년대를 주름잡던 최고의 아이돌 그룹 <S.E.S>와 <핑클>이 떠오르게 된다는 티아라는 무대에서 자신들을 비출 때 깨끗함과 순수함으로 보여지고 싶다고 했다.
소속사 선배로 <씨야>와 <다비치>가 있는데 평소 끊임없는 조언으로 티아라 멤버들을 응원한다고. 그들은 티아라에게 신인 그룹 답게 “언제나 밝은 웃음 잃지 말아달라”라고 조언한단다.
걸그룹이 강세이다 보니 그룹들간에 경쟁 또한 치열한 것이 요즘 가요계 시장. 그래서인지 그들을 모시는 각 방송사 가요 프로그램들도 스페셜 무대를 준비해 시청률 경쟁에 가속도를 붙인다.
“얼마 전 케이블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S.E.S 선배님들의 히트곡인 <아임 유어 걸>을 불렀어요. 준비하는 시간이 고작 이틀이었는데 급하게 예전 선배들의 공연 무대 영상을 찾아 모니터링도 하고 직접 안무도 따라 하면서 맹연습을 했어요. 근데 알고 보니 12년 전의 그 영상 속 선배들의 모습이 지금의 티아라와 비슷한 거에요. 의상이나 음악도 분위기도 그렇고… 잘 어울렸나요,호호!”
걸그룹 계의 늦둥이로 불리우는 티아라. 그 중 소연은 소녀시대 데뷔 전 멤버였었다는 사실이 인터넷을 통해 공개되면서 또 한번 이슈가 됐었다. “연습생 시절 함께 동고동락해온 동생들이 먼저 데뷔하게 됐죠. 지금의 소녀시대나 카라의 리더 박규리 또한 제 학교 후배였답니다”
또, 그룹이 결성되기 전 서로에 대한 첫인상에 대해 멤버 보람은 “리더 은정이는 첫인상부터 언니 같았어요. 효민이는 말도 없을 것 같은 쑥맥인 줄만 알았는데 지금은 정 반대구요, 막내 지연이는 나름 카리스마 강했고, 큐리는 같은 학교 출신이라 많이 놀랬어요. 끝으로 소연이는 말도 또박또박 잘하고 팀의 중심 역할을 해줘서 언제나 든든하죠, 후훗!”
이에 대해 은정은 “그저 조용하고 도도하기만 할 줄 알았던 보람 언니는 지낼수록 귀여운 모습과 장난끼가 많았구요, 큐리 언니 역시 새침떼기 이미지 보다는 알고보니 정말 성격이 소탈했죠. 소연언니는 그 자체가 매력덩어리였고, 지연이는 김태희! 그리고 효민이는 공주인줄 알았는데 넘 솔직해서 좋았어요”
티아라의 숙소 생활이 어떠냐고 물었더니, “(지연) 숙소에 들어오면 마치 남자들의 집처럼 보여질 거에요. 정리를 자주 못해 겉은 남자, 향기만 여자죠. 지금처럼 바쁘지만 않으면 언제든 청소부터 먼저 하고 싶어요~” 덧붙여 효민은 “숙소와 지연양의 시원한 몸빼바지, 상상만해도 절로 웃음이 나올거에요, 하하!”
평소 모던락에 푹 빠져있다는 효민은 장차 싱어송라이터가, 소연과 은정은 흑인 음악에 관심이 많아 힙합 음악 장르도 도전하고 싶다고 했다. 여기에 막내 지연은 트로트까지 소화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표했고, 특히 소연은 누군가의 피쳐링을 맡아 보고 싶으니 언제든 연락을 해달라고 했다.
티아라의 소망은 여느 여성그룹 못지 않게 ‘신인그룹상’을 꿈꾼다. 인생의 단 한번 뿐인 신인그룹상. 그녀들의 소망이 이뤄지는 그 순간까지 멋진 활동 무대 앞으로도 기대해보자.
* 티아라의 더스타 인터뷰는 케이블 채널 <비즈니스앤>에서도 방송됩니다.
21일 (금) PM 8:50, PM 11:50, AM 01:20
22일 (토) AM 06:50, AM 08:50, AM 10:50, AM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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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더스타 이영화 PD / movieb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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