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저녁 같이 드실래요'에서 '도희' 역을 맡은 배우 서지혜 / 사진: 문화창고, MBC 제공
올 상반기를 누구보다 쉴 틈 없이 달려온 배우를 꼽자면 서지혜라 하겠다.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으로 안방극장을 넘어서, 전 세계에 K-드라마(한국 드라마) 열풍까지 몰고 오더니 '저녁 같이 드실래요'로 새로운 모습까지 선보였다.
서지혜는 '사랑의 불시착' 속 '서단'에 흠뻑 스며들어있을 때, '저녁 같이 드실래요' 속 '도희'를 만났다. 스스로도 "아직 서단을 벗어나지도 않았는데 새로운 걸 하려니 곤혹스러웠다"고 말했다. 그가 새 캐릭터 '도희'에 임하는 마음가짐은 "막무가내로 밀고 나가는 것." 어떻게 풀어갈지, 그 시작이 두렵다면 우선 시작하는 게 상책이라는 현답이었다.
그렇게 대담하게, 또 당돌하게 매 작품에 임해온 그는 '저녁 같이 드실래요'를 통해 '차도녀' 이미지를 벗어냈다. 연기 생활 17년 만이다. 이런 모습이 대중에겐 생소할지 모르겠지만, 서지혜는 "도희가 가장 나 같았다"고 말한다. 그간 그의 연기를 지켜본 절친들도 "드디어 너랑 비슷한 캐릭터를 맡는구나. 너의 가증스러운 모습을 보기 싫었다"며 찐 응원을 했다고.
매 작품, 매 캐릭터마다 꼭 맞는 옷으로 소화해 온 서지혜는 앞으로도 보여줄 모습이 많다고 했다. 어떤 역할도 소화할 준비가 되어 있는, 도전을 즐길 줄 아는 서지혜, 그렇기에 대중의 관심도 쭉 그녀에게 향할 예정이다.
글 에디터 이우정 /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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