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세븐 라운드 인터뷰 / 사진: JYP 제공
갓세븐(GOT7)이 또 다른 色으로 변주를 시도한다. 특히 공식적으로 섹시 콘셉트에 도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져, 더욱더 궁금증을 자극한다. 이처럼 새로운 변화와 함께 돌아올 준비를 마친 갓세븐을 만났다.
4일(오늘)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는 갓세븐의 새 미니앨범 'Call My Name'(콜 마이 네임)이 발매된다. 갓세븐은 이날 저녁 8시 개최되는 쇼케이스를 통해 타이틀곡 '니가 부르는 나의 이름' 무대를 최초로 공개하며, 활발한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컴백을 앞두고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한 갓세븐은 "6개월 만에 새로운 앨범으로 찾아뵙게 됐다. 생각보다 빨리 나올 수 있어서 다행인 것 같다"라며 "갓세븐이 해본적 없던 분위기의 앨범이라 조금의 두려움도 있지만, 많은 분들께서 도와주신 덕분에 만족도가 높고 의미도 많은 앨범이 탄생한 것 같다. 2019년의 마무리를 좋은 앨범으로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갓세븐은 새 앨범 'Call My Name'을 통해 '이름(名)'이 담고 있는 의미를 노래한다. 특히 '네가 있기에 내가 존재할 수 있다'는 메시지는 팬들을 향한 것으로, 팬들이 갓세븐의 이유가 되어줬듯, 갓세븐 역시 팬들의 이유가 되고 싶다는 진심을 담아 앨범을 채웠다. 갓세븐 멤버들은 이번 앨범에도 곡 작업에 적극 참여,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타이틀곡은 '니가 부르는 나의 이름'으로 JYP엔터테인먼트의 수장 박진영과 갓세븐의 리더 JB가 함께 작사에 참여해 '어둠에 갇힌 나의 이름을 불러준 네가 내 존재의 이유가 됐다'는 특별한 메시지를 전한다.
박진영과 함께 작사에 참여한 것과 관련, JB는 "PD님과 함께 쓰자고 정해서 쓴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어떤 특별한 느낌을 받거나 그런 것은 없었지만, 즐거운 작업이었다"라며 "파일만 서로 전달하는 식이었지만, 진영이 형이 쓴 가사들을 보면서 이런 식으로 쓸 수도 있구나 느꼈던 것 같고, 그 과정에서 저도 고민을 많이 하다보니 새로운 변화가 많이 생긴 것 같다. 새로운 표현법도 많이 쓰게 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갓세븐은 이번 신곡을 통해 '고품격 섹시미'의 절정을 선보일 예정이다. 진영은 "낯간지럽지만, 예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콘셉트였는데 회사에서 저희의 의견을 믿어준 덕분에 이러한 모습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라며 "사실 처음부터 섹시한 스타일을 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다. 6주년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갓세븐이 보여줄 수 있는 또 다른 색깔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던 찰나에 해보고 싶었던 것을 저질러보자는 식으로 했는데, 생각보다 잘 어울리는 것 같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타이틀곡 '니가 부르는 나의 이름'은 이러한 섹시한 콘셉트와 처연한 메시지가 조화를 이루는 곡으로, 갓세븐은 무대에서 이러한 '상반된 매력'을 녹여낼 전망이다. JB는 "조금은 다른 섹시함을 보여주고 싶어서 샤프한 매력을 강조한 것 같다. 보통 와일드한 섹시함을 많이 봤는데, 시크하고 샤프한 느낌을 더했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진영은 "전형적인 섹시가 아닌, 미니멀리즘 섹시가 될 것 같다"라고 덧붙이며 "훅에서 터지지 않고, 숨죽여서 듣게 만드는 비트가 있는데, 그런 것들이 차별점이 될 것 같다. 사운드를 오히려 뺏기 때문에 집중하게 되는 그런 느낌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갓세븐이 어떤 퍼포먼스를 선사할 것인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뱀뱀은 "그림적으로 신기한 동작이 많이 들어간다"라고 자신하며 "뒤로 갈수록 신기한 것이 많다. 퍼포먼스적인 부분도 버리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진영은 "최근에 저희가 했던 퍼포먼스와는 굉장히 다른 느낌이다. 춤에서 느낌을 내기 힘들 것 같다고 생각은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PD님께서 '춤을 좀 더 열심히 추면 좋겠다'고 지적을 하셨다"라며 "'하드캐리' 같은 파워풀한 느낌이 아닌, 애태우고 갈증 나게 하는 그런 춤이다"라고 소개해 더욱더 기대감을 높였다.
뱀뱀은 이번 신곡을 '니가 하면'과 비슷한 느낌이라고 소개하며 "그때가 처음으로 섹시한 느낌으로 내보려고 했던 것 같다. 그 이후로 밝아지고 어린애들이 노는 듯한 그런 분위기를 많이 보여줬다. 같은 것만 하는 것은 보는 사람들도 재미없고, 질릴 수 있으니 제2의 '니가 하면' 같은 곡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밝혔다.
JB 역시 "지금까지 신나고 경쾌한 것들을 많이 했다. 이번에는 새로운 것을 도전할 때가 된 것 같다. 어떻게 보일지 떨리지만,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처럼 하나의 색을 정하지 않고, 끊임없이 다양한 장르, 콘셉트에 도전하는 갓세븐인 만큼, 이들이 이번 앨범을 통해 어떤 성과를 거두고, 다음에는 어떤 변화를 시도할 것인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한편 갓세븐은 오늘(4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미니앨범 'Call My Name'의 전곡 음원을 공개한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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