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혼자가 아니라 이겨낼 수 있다"…갓세븐 활동의 '원동력'
기사입력 : 2019.05.22 오후 7:06

피를 나눈 사이도 아닌, 그렇다고 해서 같은 환경에서 살아온 것도 아니다. 오직 같은 꿈을 바라봤다는 공통점만 있을 뿐이다. 이처럼 다른 사람들이 모여 하나의 팀을 이뤄야 한다. 그렇기에 팀을 이루는 것은 물론, 팀을 유지하는 것 역시 쉬운 일은 아니다.


어느덧 데뷔 6년 차가 된 갓세븐은 어떨까. 이들 역시 같은 꿈을 꾸고, 같은 목표를 바라보며 달려왔다고는 해도, 분명 어려운 순간 역시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갓세븐은 "혼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이겨낼 수 있었다"고 자신들이 활동할 수 있는 원동력을 밝혔다.


갓세븐 인터뷰 / 사진: JYP 제공

갓세븐 인터뷰 / 사진: JYP 제공


지난 20일 서울 성동구 푸르너스가든에서는 새 앨범 '스피닝 탑(SPINNING TOP)'을 발매한 갓세븐(GOT7)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갓세븐 멤버들은 앨범에 관련된 이야기는 물론, 개별 활동 및 팀 활동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번 '스피닝 탑'은 지난 12월 발매된 리패키지 앨범 이후 약 5개월 만에 발매되는 완전체 앨범이다. 갓세븐은 지난 5개월 동안 개별 및 유닛 활동에 주력했다. 진영은 tvN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났고, JB와 유겸은 'Jus2'라는 유닛을 결성, 국내외 쇼케이스에 나서며 활동을 펼쳤다. 갓세븐은 지난 시간에 대해 "저희를 좀 더 대중적으로 알려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갓세븐이라는 팀은 물론, 개인의 색깔 역시 매력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보통 멤버들의 개별 활동이 잦아지기 시작하면, 팀으로서 완전체 앨범을 발매하는 횟수는 줄어들기 마련이다. 하지만 갓세븐은 개별 활동 직후, 바로 음반 활동은 물론, 월드투어까지 예고하며 '완전체로서' 바쁜 한 해를 보낼 것을 예고했다. 갓세븐은 '초심'을 강조하며 "우리끼리 마음을 잡고 열심히 하자는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갓세븐'을 소중히 여기는 태도를 엿볼 수 있었다. 유겸은 "평소에도 팀이라는 것을 항상 생각한다"라며 "제가 잘못하면 팀이 피해를 본다. 멤버들도 이러한 것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생활하고, 지킬 것은 잘 지키며 생활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전했다.


이러한 멤버들의 애정을 기반으로, 갓세븐은 이렇다 할 구설 없이 단단한 결속력으로 팀을 유지하고 있다. 멤버들은 "갓세븐을 오래오래 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라며 "그런 것들이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 팀을 오랫동안 하고 싶기 때문에, 대충할 수 없고, 돈독할 수 있다. 팬들 역시 이런 모습을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물론 트러블이 없을 수는 없다. 하지만 갓세븐은 서로를 봐 온 시간이 길기에, 이러한 문제 역시 빠르게 해결한다. 진영은 "멤버들 성격이 훤히 보인다. 서로 힘든 것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담아두거나 숨기기에는 어렵다"라며 "만약 어떤 얘기를 툭 하면, '나는 이런 것들이 좀 그랬다'고 어린아이처럼 다 이야기를 한다"고 트러블 해결법(?)을 밝혔다.


이처럼 탄탄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지금까지 승승장구하고 있다. 그렇기에 서로에 대한 믿음 역시 더욱더 단단해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언제나 좋은 순간일 것이라고는 확신할 수 없다. 이번 앨범에 담은 '불안한 마음'처럼 말이다. 더 불안해지는 순간이 찾아올 수도 있고, 누군가는 '끝'을 생각하기도 할 것 같다.


JB는 "영원한 건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받아들여야 한다. 영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어서, 지금을 즐기면서, 겸손하고 감사히 여기면서 해나가야 할 것 같다"라며 "저희는 그래도 혼자가 아니고, 같이 있기 때문에, 힘들때 나누면 반이 되니까 잘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유겸 역시 "지금의 자리에서 내려간다고 하더라도, 멤버들이 포기할 마음이 없다면 계속해서 나아가려고 노력할 것이기 때문에, 불안한 마음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희망과 다른 마음도 함께 가져갈 것이다"라며 이번 앨범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되뇌었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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