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영화 '레슬러'의 주연배우 유해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유해진은 스트레스가 쌓이면, 촬영 중간에 자전거를 타고 빙빙 돈다고 했다. “전 하루라도 움직여야 풀려요. 제 속에 ‘울화’ 같은 게 있나 봐요(웃음) 나가서 꼭 무슨 운동이라도 해야 풀리는 거 같아요. 그렇게 산지가 벌써 20년이 훌쩍 넘었죠”라며 “서울 경기까지 자전거를 잘 이용해요. 최근 대전에서 촬영하는 데, 형이 사는 청주까지 100킬로를 넘게 (자전거로) 달린 적이 있어요. 이렇게 달려 촬영장에 또 다시 가면 에너지가, 기운이 펄펄 넘치거든요. 제가 살아있다는 느낌이 들고, 거기에서 쾌감을 느끼죠. 홀리 부처의 ‘삶은 선물이에요’란 말처럼, 지금 제가 이렇게 존재하는 거 자체가 너무 감사해요. 게다가, 배우로서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는다는 건 너무나 영광스럽고 행복한 건 당연하고요”라고 겸손해하며 말했다.
그러면서, “개봉마다 느끼는 거지만, 결과가 기본은 해줘야 하는데..그래야 저와 엮인 주변분들 얼굴 편하게 보고 사는 건데”라고 웃으며 “앞(어벤져스3)뒤(데드풀2)로 아주 난리거든요. ‘레슬링’이란 작은 아이가 과연 그 ‘정글’에서 어느 정도 견뎌낼 수 있을지..걱정은 됩니다”라고.
글 더스타 성진희 기자 / geenie6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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