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윤아 인터뷰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윤아가 배우로서의 입지를 넓히고 있다. 2017년은 유독 윤아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는 한 해다. 소녀시대의 데뷔 10주년이기도 하고, 배우 윤아로서도 10년을 맞이하는 해이기 때문이다. 소녀시대의 멤버로서는 역대급 기록을 세웠지만, 배우로서 활약한 건 지난해부터다.
'The K2', '공조', '왕은 사랑한다'까지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면서 '배우 윤아'를 보여주기 시작했고, 그 스스로도 점점 욕심이 생겼다고 했다. 우리가 알던 윤아가 아닌, 새로운 윤아를 꺼내 보이기 시작한 이 시점에 윤아와 나눈 이야기들을 지금 공개한다.
-'왕은 사랑한다'로 호평받았는데, 잘했다고 생각한 점과 보완하고 싶은 점은?
"이 작품을 통해 얻은 것은 다양한 감정선을 연기해볼 수 있었던 경험이다. 걸크러시 매력이 도드라졌던 극 초반에는 털털한 매력과 함께 귀여운 모습을 보여드린 반면, 울고 소리지르는 감정신까지 모두 보여드린 것 같아서 세세하게 감정을 표현해볼 수 있었다."
-점점 배우로서 만족감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케이투'와 '공조'때부터 새로운 모습을 본 것 같다고 얘기해주시더라, 좋게 봐주신 분들이 많아서 힘이 많이 됐다. 앞으로도 꾸준히 응원해주시길 부탁드린다. 좋게 봐 주시면 그게 힘이 되어서 앞으로 더 멋지게 작품을 해나갈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배우로서의 입지를 넓혀나갈 기회가 더 생기는 것 같다."
-작품 할 때 가장 크게 신경 쓰는 부분은?
"'내가 잘할 수 있을까?'가 가장 중요하다"
-로코(로맨틱 코미디)에 잘 어울리는 것 같은데, 아직 한 번도 안 해봤다고.
"계속 들어오긴 하는데 저와 나잇대나 잘 맞는 캐릭터를 만나지 못했다. 주변 분들도 로코와 잘 어울릴 것 같다더라. 단발머리로 변신했으니 로코를 찍어야 할 것 같다는 얘기도 있었다. 잘 어울리는 캐릭터와 좋은 작품이 있다면 하고 싶다."
-2007년부터 배우 활동을 하면서 여러 작품을 했는데, 지금까지의 배우 활동을 되돌이켜본다면 어떤 것 같나
"소녀시대로 데뷔하기 한 달 전부터 연기자로 먼저 데뷔했지만, 연기 경험은 적었다. 10년 차라고 하기엔 연기 활동이 가수 활동에 비해 적어서 아직도 궁금한 게 더 많다. 제가 느끼기에는 지난해부터 새로 출발한 느낌이다."
-10년 후 배우 윤아는 어떤 모습일까
"그때 할 수 있는 역할을 많이 해 봤으면 좋겠다. 교복을 입고 촬영해본 적이 없어서 그게 아쉽다. 그 나잇대에 할 수 있는 것을 많이 해보고, 캐릭터마다 잘 어울린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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