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오연서 "걸그룹 선입견? 가수라 하면 놀라는 분들 많다"
기사입력 : 2017.07.30 오전 9:00
오연서 인터뷰 / 사진: 이매진아시아, 더스타DB

오연서 인터뷰 / 사진: 이매진아시아, 더스타DB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라는 타이틀이 정말 잘 어울리는 오연서다. 하지만, 그에게도 이색 과거가 있다. '엽기적인그녀'의 후속작품 '조작'에 출연 중인 전혜빈과 함께 걸그룹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는 것.


여타 걸그룹들이 '걸그룹 출신'이라는 선입견을 지우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는 것과 달리, 오연서는 처음부터 '배우'로 데뷔한 것 처럼 자연스럽게 연기를 시작했다. 흔히 걸그룹 출신에 뒤따르는 연기력 논란도 없었다.


이에 오연서는 "워낙 망해서 그런 것 같다"며 털털한 답변을 내놓았다. 오연서와 전혜빈, 그리고 뮤지컬 배우로도 활동한 조은별까지 세 사람은 지난 2002년 'Luv'라는 걸그룹으로 데뷔해 '오렌지걸(ORANGE GIRL)'로 활동을 펼쳤었다.



-러브 멤버들과는 연락을 주고 받는지?
"최근에 멤버 언니 한 명이 결혼했다. 당시 몸이 정말 안 좋아서 못 가고 엄마께서 가주셔서 축하를 해주셨다. 정말 축하드린다. 또, 전혜빈 언니의 경우 같이 이렇게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것도 좋고, 그런 버팀목이 되어주는 것 같다. 옛날 생각도 많이 하게 된다."


-걸그룹 출신임에도, 사람들이 배우로 많이 인지하고 있는 것 같은데?
"앨범을 많이 낼 수록 선입견이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에 비해 저는 앨범 활동 시간도 적었고 오래 전에 해서 그런 이미지가 없는 것 같다. 제가 특별히 잘 해서도 아니고, 쌓아온 시간에 비례하는 것 같다. 걸그룹으로 보여진 이미지가 크면, 그것을 상쇄시켜야 되는 것이 크지만 제가 가수였다고 하면, '걸그룹이었어?' 이러면서 놀라시는 분들이 많다."


-걸그룹으로 데뷔한 이유가 있는지?
"솔직히 얘기하면, 아무 생각없이 시작했다. 무작정 연예인이 되고 싶어서 했는데, 고생도 좌절도 많이 했다. 요즘 나오는 친구들은 다들 똑똑하게 하고 있지만, 저의 어린 시절은 그렇지는 않았던 것 같다. 다시 돌아간다면 가수는 안 할 것 같다. 적성에 안 맞는 것 같다. 화려한 면만 보고, 아프고 고생하는 것들은 잘 안 알려진다. 지금은 여러 오디션 프로그램 등을 통해 많이 알려졌지만, 그 때만 해도 연예인은 별 같은 존재였다. 저도 사실 지금까지 배우를 할 것이라고는 상상을 못했고, 운이 좋은 케이스라고 생각한다."


-가수가 적성에 안 맞는다고 표현했는데?
"춤을 추는 것이 정말 힘들다. 연습실에서 연습하는 것도 정말 힘들다. 배우는 스스로의 시간을 갖고 그런 편인데, 가수는 기술이 필요해서 배워야 한다는 것이 다른 것 같다. 서로에 대한 동경이 있는 것 같다. 콘서트에 가면 대단하다고 느끼는게, 어떻게 저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안무를 안 틀리고 하는지 신기하다."


-비슷하게 몸을 쓰는 액션연기는 곧잘 해냈는데?
"액션은 춤이랑은 또 달랐던 것 같다. 리듬감이랑은 다른 것 같다. '돌아와요 아저씨'를 할 때 액션연기를 했었는데, 춤이나 운동 같은 경우 목적을 갖고 동작을 반복한다. 액션은 조금 더 재미있게 배운 것 같다. 빨리 배운 편이라고 들었다."


-'돌아와요 아저씨'가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라고 표현했는데?
"정말 고생을 많이 했기도 했고, 앞으로 제가 연기를 하면서 그런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 같다. 여자와 멜로하는 일도 많지 않고, 고생도 많았지만 기억에 남는 신도 많았고 액션, 와이어, 등 되게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던 작품이라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앞으로 하고 싶은 작품이 있다면?
"저는 늘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도전하는 편이다. '치즈인더트랩' 역시 그러한 연장선으로 선택한 것이고, 다음 작품은 진지하거나 내면 연기를 보여줄 수 있는 것을 선택할 것 같다. 여태까지 와는 다른 이미지를 보여주고 싶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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