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김영광 "이시영, 정말 존경스러워…결혼, 진심으로 축하"
기사입력 : 2017.07.18 오전 8:31
사진: 김영광 인터뷰 / 와이드에스컴퍼니 제공

사진: 김영광 인터뷰 / 와이드에스컴퍼니 제공


[인터뷰①에 이어]"김영광 하면 떠오르는 게 모호한 것 같아요. 류승범 선배처럼 어떤 연기의 일인자, 독보적인 연기를 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MBC 드라마 '파수꾼'을 마친 배우 김영광이 14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종영 인터뷰를 했다. '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에' '피노키오'로 인연을 맺은 조수원 감독은 '파수꾼'을 보고 김영광에게 "멋있다! 좀 더 놀아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우사남' 김정민 감독은 현장을 직접 방문해 과자를 사주고 갔다. 김영광과 함께했던 이들이 그를 응원하기 위해 유독 이번 현장을 많이 찾았다고 했다.


"순간의 결과물을 보여주는 모델과 달리, 연기는 작품할 때 매 순간 연기해야 해서 어렵다"는 김영광과의 인터뷰를 지금 공개한다.


-이시영 결혼 소식은 미리 알았나.


"전전 타임 인터뷰에서 들었어요.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저는 이시영 누나가 대단한 것 같아요. 매일 밤새고 날아다녔거든요. 저는 초반에 분량이 많이 없어서 쉬었는데 누나는 매일 3일 밤새고 다음 날 하프마라톤 뛰고 오고 저랑 같이 라디오 갔다가 다음날 행사 갔다가 촬영 올 정도여서 대단하다는 말밖에 생각이 안 나요. 티저 찍을 때도 제가 키가 크고 달리기도 느린 편이 아닌데, 안 따라잡히는 여자를 처음 봤어요.(웃음) 다리를 다쳐서 예전처럼 못 뛰는데도 누나랑은 그 간격이 유지됐죠. 체력이 대단한 것 같아요."



-이시영은 마지막회까지 액션신을 다 소화하더라. 임신 초기에 하기엔 걱정되는 액션신도 있었던 것 같다.


"대역으로 해도 되는데 본인이 다 한다고 했어요. 대역을 진짜 많이 안 쓰고 위험한 것만 쓰더라고요. 나였어도 대역을 썼을 것 같은데 그 부분은 좀 존경스러워요. 마지막에 떨어지는 수지를 잡는 신 같은 경우에도 몇 시간씩 차는 게 있고 와이어도 차야해서 정말 힘들거든요. 차는 것조차 아픈데 종일 타고, 지난번에는 아파트에서 떨어지면서 부딪히는 신도 혼자 다 찍으셨어요."


-'파수꾼'팀 단체 채팅방은 있나


"단체 카톡방은 없어요. 장르가 갈수록 진지해지다 보니까 갈수록 장난도 줄게 됐어요. 무거운 대사들이고 감정신도 많고 각자의 스토리가 있어서 그랬던 것 같아요."


-아이돌 출신인 샤이니 키는 어땠나


"연기를 잘하고 확신이 있더라고요. '파수꾼' 끝나고 연극을 한다고 들었어요. 샤이니 키와도 많이 마주치지 않아서 아직은 어색해요. 샤이니 키를 비롯해 파수꾼들과 어색하죠.(웃음) 같이 찍은 사진은 술 먹고 찍은거예요.(웃음)"


-낯을 가리는 성격인가


"원래 낯을 가려요. 직업 때문에 많이 바뀌긴 했는데, 자리나 시기에 따라 그런 것 같아요. 자주 보면 금방 친해지는데 파수꾼들은 자주 못 보고 통화도 안 해보고 연기할 때 전화 받는 척만 하고 목소리도 안 듣고 대사하니까 실제로 보면 되게 뻘쭘해지는 것 같아요.(웃음)"


-예능 출연 후 이미지가 더 좋아진 것 같다.


"곧 또 출연할 거에요. 제가 '뱃고동' 같은 예능을 좋아해요. 약간의 노동이 사람의 밥맛을 좋게 만들어주더라고요. '뱃고동'에 또 출연하고 싶어요. '뱃고동'PD님이 전라남도 영광군에 영광굴비 잡으러 갈 때 가자고 하셨어요."


-선호하는 예능 장르가 있나


"대화 형식보다는 몸을 써서 하는 예능이 좋아요. 토크쇼는 긴장하게 돼서 더 힘든 것 같아요. 옛날에도 인터뷰를 많이 한 적은 있는데, 그때보단 지금 많이 나아졌어요. 보던 분들은 계속 보니까 저 스스로는 (그분들과) 친해진 것 같기도 하고요.(웃음)"


인터뷰③에서 계속.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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