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식 인터뷰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박형식이 실제 연애 스타일에 대해 언급했다.
박형식은 지난 19일 진행된 '더스타'와의 인터뷰에서 '힘쎈여자 도봉순'(이하 도봉순)에서 달달한 대사가 많아 어렵지 않았냐는 질문에 "오그라드는 대사가 많았다. 첫 상황부터 도봉순(박보영)이 괴력을 발휘하다 보니 과하다는 생각은 안 들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박형식은 "민혁(박형식)이가 표현을 더 했으면 더했지 절제하는 스타일은 아닌 것 같다. 일할 때는 진지하고 절제했지만 봉순이를 향한 애정표현은 솔직해서 더 좋았던 것 같다"고 했다.
박형식과 박보영은 캐스팅 단계부터 '안구정화를 부르는 호감커플'로 시청자들의 설렘을 유발했다. 드라마 시작부터 끝까지 완벽한 커플 케미를 발산한 두 사람은 현장 스태프 사이에서도 '두 사람 사이에 뭐 있는 게 아니냐'는 반응을 끌어낼 정도였다고.
박형식은 "대본에 주어진 대로 했는데 감독님이 '컷'을 안 하니까 자연스럽게 대화하면서 나오는 것들이 있었다.(웃음) 신이 끝나고 동시 녹음기사님이 '얘들 사귀는 거 아니야? 에이 못 보겠네'라고 하셨던 기억이 있다. 저희는 현장에서 대화도 많이 하고 호흡을 맞춰보다 보니 서로 시너지가 났다"고 전했다.
이날 박형식은 '실제 연애 스타일'에 대해 "연애를 어떤 스타일로 하는지는 모르겠다. 여자친구의 성격에 따라 다를 것 같다"고 말했다.
'지금 연애 중이냐'는 물음에는 "아니"라고 했다. 박형식은 "나는 애정표현을 한다고 하는데 상대방은 아닐 수도 있다. 그래서 제가 어떤 스타일이라고 말씀드리기가 어렵다. 지금은 안민혁처럼 사랑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첫눈에 저 여자밖에 안 보이는 그런 거? 과연 그런 사랑이 올까? 하는 생각도 들면서 저런 사랑하고 싶다고 대리만족했다"고 답했다.
또한 박형식은 '도봉순' 백미경 작가가 "눈에 애수가 차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종방연 때 작가님이 '뻔한 멜로 말고, 해서는 안 될 사연 있는 멜로를 하라'고 하셨다. 제 눈빛에 대해 좋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했다. 박보영 누나의 친언니가 보영 누나한테 '형식이 눈빛 좋다'고 얘기해줬다는데 저 기 살려준다고 얘기해주더라. 그러면서 '배우한테 눈빛 좋다는 건 좋은 거 아니냐'고 말해주는데 그 말이 너무 고마웠다"고 전했다.
박형식을 비롯해 박보영, 지수, 임원희, 김원해 등 주연 배우들과 스태프들은 20일(목) 인도네시아 발리로 약 4박 6일간 포상휴가를 떠난다. 박형식은 "저는 중간에 온다. 스태프까지 약 150~160명이 간다. 그 좋은 자리를 안갈 수 없어서 감독님과 가서 할 것들에 대해 얘기했다. 스킨스쿠버를 좋아해서 하자고 했는데 할 수 있을진 모르겠다. 저녁에는 다함께 얘기하면서 회포를 풀 것 같다"고 말하며 들뜬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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