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oZ인터뷰] 도지한 "받고 싶은 질문? '연애관'"(화랑)
기사입력 : 2017.02.12 오전 9:00
도지한 인터뷰 / 사진: 포토그래퍼 이제성 민트스튜디오

도지한 인터뷰 / 사진: 포토그래퍼 이제성 민트스튜디오


배우의 이름을 검색하면 '연관검색어'가 자동완성된다. 말 그대로 관심사를 반영한 키워드들이 완성되곤 하는데, 주로 ○○○ 이상형, 패션, 메이크업, SNS, 작품 및 그와 얽힌 관계에 대한 키워드가 많다. 햇수로 데뷔 9년차인 배우 도지한은 활동 기간에 비해 연관검색어가 많지 않은 편.


KBS 2TV 월화드라마 '화랑'에서 박영실의 양자가 되면서 냉철한 정치기계의 삶을 강요받은 인물인 '반류' 역을 맡아, 악역을 해도 호평받은 배우로 성장한 도지한의 '입덕'(팬이 되었다는 의미)을 돕는 A to Z 인터뷰를 지금 공개한다.



A.alcohol(알코올) 주량이 어떻게 되나? 많이 먹으면 소주 3-4병. ('화랑'들 가운데 제일 잘 마시는 편인가?) (최)민호가 가장 잘 마신다. 민호가 취한 모습을 본 적 없다. (박)서준이 형도 잘 마시고, (박)형식이는 한 2병 마시는 것 같다. 형식이, (김)태형이, (조)윤우가 다 비슷비슷하다.


B.brand(브랜드) 좋아하는 의류 브랜드는? 사실 옷에 관심이 많은 편은 아니다.


C.character(캐릭터) 본인의 성격은? 처음에는 낯가림이 심한 편인데, 친해지면 장난도 잘 치고 농담도 잘한다. ('화랑' 친구들과는 어땠나?) 나보다 장난을 잘 치는 사람이 많았다. 서준이 형과 태형이가 장난을 잘 치는 편이다. 단체 채팅창에서 타깃이 잘못 설정되면 '왜 나야?'라는 반응이 나온다. 보통 그렇게 장난이 시작된다. (단체 채팅창에서 엽기사진도 올리고 그랬나?) 촬영할 때는 눈 뜨고 조는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는데, 평소에 엽사는 안 올린다.


D.drama(드라마) 최근 즐겨보는 드라마는('화랑' 빼고)? 당연히 '화랑'밖에 없는데 '화랑' 빼고, 최근 본 드라마를 꼽으라면 '도깨비'다. 김은숙 작가님은 대단한 분 같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김은숙 작가님 작품에 출연하고 싶다.


E.effort(노력) 반류를 연기하기 위해 쏟은 노력? 반류는 내가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보다 한번 해보고 싶은 캐릭터였다. 캐릭터 중 유일하게 감정의 변화가 많았고, 다른 친구들과 다르게 분산된 것이 많아 그것을 잘 연결해서 끝까지 끌고 가고 싶었다.


F.friendship(우정) 우정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소중하다. 남자는 다 우정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나? 우정을 자기 인생에서 우선시하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G.grow(성장) 배우로서 앞으로 얼마만큼 성장하고 싶나? 성장보다는 여력이 다할 때까지 일하고 싶다. 목표가 있는 게 아니라 힘 닿는 데까지 연기하고 싶다. (지금까지 연기할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인가?) 이 일이 좋다. 10대때 시작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다른 직업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매너리즘에 빠진다는 얘기를 친구들도 얘기하곤 했는데, 나는 아직 그런 적이 없다. 싫어하는 일을 하거나 억지로 일해야 하는 친구들도 있는데 그런 걸 보면 나는 참 행복한 사람인 것 같다.


H.habit(습관) 고치지 못하는 버릇이 있나? 특별한 습관은 없다. (꼭 하는 일이 있다면?) 일어나면 무조건 씻는다. 집에 들어가서도 씻고. 결벽증은 아닌데 샤워하는 걸 좋아한다.


I.i(나) 나는 어떤 사람? 얼굴과는 반대로 밝은 사람? '연예가중계' 인터뷰할 때도 '첫인상 안 좋았던 사람'으로 꼽혔었다. 친구들이 첫인상이 제일 안 좋았다고 했다. 말 안 하고 가만히 있으면 그런가 보다. (나중엔 가장 좋아졌다고 하던가?) 글쎄. (2월 18~19일 막내 김태형이 속한 그룹 방탄소년단이 콘서트를 하던데, 초대받았나?) 물론이다. 시간 되면 가려고 한다. 태형이가 '시간 되면 보러 오라'고 했다.


J.joy(기쁨) 어떤 일을 할 때 가장 기분이 좋은가? 여행 다닐 때. '화랑' 끝나고 인도네시아 발리와 일본 도쿄에 갔었다. 평소 여행 다니는 걸 좋아한다. 다녀온 곳 중엔 '발리'가 좋았다. 바다도 예뻤고 음식도 잘 맞았다.


K.kiss(키스) 첫키스는 언제? 18~19살쯤


L.love(사랑) 여자친구 있는지? (애교 있는 목소리로) 없다.


M.movie(영화) 인상 깊었던 영화? 최근 본 영화 중에는 <너의 이름은.>을 재미있게 봤다. 음악과 작화가 좋더라. 그 외 요즘 개봉한 영화는 아직 못 봤다.


N.next(다음) 만일 다음이라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19~20살 때. 그때로 돌아간다면 빨리 군대 갔다 왔을 것 같다.


O.offspring(결과) 결과와 과정 중 무엇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가?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과정이 좋아야 결과도 좋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다. 과정이 좋으면 결과가 어떻든 간에 선택을 후회하지 않을 것 같다.


P.past(과거) 돌아가고 싶은 시절이 있나? 16~17살. 그때 중국에서 유학할 때였는데 그 시간이 행복했다. 다른 친구들처럼 교과과정을 하지 않고 자유로운 생활을 했는데, 외국인 친구들도 많았고 여행도 다니면서 맛있는 것도 먹고 그랬다. 그때로 돌아가서 친구들과 즐겁게 지내고 싶다. (그 친구들과는 아직도 연락하나) 다 자기 나라로 돌아가고 그래서 지금 연락하는 친구는 없다.


Q.question(질문) 받고 싶은 질문이 있다면? 아직은 없다. (맨 마지막에 다시 물어볼 테니 그때 답해달라.)


R.respect(존경) 존경하는 선배는 누구? 안성기 선배


S.someday(훗날) 훗날 바라고 있는 소원이 있다면? 통장에 0좀 많이 찍었으면 좋겠다.(웃음)


T.terrible(끔찍한) 참을 수 없을 만큼 싫은 것? 아직 그런 경험은 못 해봤다.


U.unless(…이 아닌) 배우가 아니었다면 지금은 어떤 모습일까? 취준생. 명절에 고향 내려가서 친구들 만나보니 먹고 살기 쉽지 않은 것 같다.


V.variety(예능) 출연하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은? <정글의 법칙> 몸으로 할 수 있는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싶다.


W.wedding(웨딩) 결혼은 언제쯤 하고 싶나? 결혼에 대한 뚜렷한 생각은 아직 없다. 요즘은 혼자 사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도 든다.


X.x-Mas(크리스마스) 2016년 크리스마스는 어떻게 보냈나? 딱히 한 일은 없다. 그다음 날 일본으로 여행을 떠났다.


Y.youth(젊음, 청춘) 나에게 '청춘'이란? 돌이켰을 때 내가 열심히 살아왔다는 증거가 될 수 있는 인생의 한 페이지.


Z.zeal(열중하다) 요즘 열중하고 있는 일이 있다면? 크게 열중하고 있는 일은 없다. 쉴 때는 자유롭게 하고 싶은 일을 한다. 주로 게임을 한다. 안 해 본 게임이 없다. (가장 잘하는 게임은?) 한 가지만 하는 게 아니라 PC게임, 콘솔 게임, 온라인게임 다 한다. 굳이 잘하는 한 가지를 꼽자면 플스(플레이스테이션)로 하는 총싸움 게임을 가장 잘한다.


+) 재질문 Q.question(질문) 받고 싶은 질문이 있다면?에 대한 답을 생각해보았나? (웃음) 연애관? (여자친구는 없지만, 연애관에 대해 질문해 달라니 재미있다. 다음주까지 인터뷰 진행할 때 한 번쯤은 이 질문이 나왔으면 좋겠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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