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배우 유해진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유해진이 현빈에 대해 "낯가림이 많은 동생"이라고 밝혔다.
12일 오전, 서울 삼청동 카페에서 영화 <공조>(감독 김성훈)의 주연배우 유해진을 만났다.
영화 <공조>는 남한으로 숨어든 북한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남북 최초의 공조수사가 시작되고, 임무를 완수해야만 하는 특수부대 북한형사와 임무를 막아야만 하는 생계형 남한형사의 예측할 수 없는 팀플레이를 그린다.
<공조>를 통해 현빈과 첫 호흡을 맞춘 유해진은 이날 인터뷰에서 "촬영전 현빈이 술 한잔 하자고 집에 찾아왔었다. 그날 이후로 불편하지 않게 가까워졌다"며 "초반부터 낯설지 않게 촬영했지만, 저만큼 현빈씨도 낯가림이 심했다. 오죽하면 현빈 매니저가 그런 모습을 처음 봤다고 혀를 내두르더라. 저 또한 누군가에게 확 다가가는 것보다 시간을 두고 친해지는 스타일이다. 결국, 술 한잔으로 금새 친해졌다."고 전했다.
덧붙여, 현빈과 함께 여행을 떠난다면 갈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둘 다 사진 찍는걸 좋아하더라. 현빈씨가 스위스 융프라에 올라가서 찍은 사진을 선물로 줬다.(웃음) 난 날개가 쫙 펴진 새 사진을 줬다."며 두터운 친분을 과시했다.
<공조>의 캐스팅 당시, 북한형사 역의 현빈과 캐릭터가 뒤바뀐 건 아니냐고 물었다. 그는 껄껄 웃으며 "예전 '이장과 군수' 촬영할때도 주변에서 제가 군수가 맞냐고, 차승원씨와 바뀐 게 아니냐고 의구심을 갖더라. 이 작품으로 두 번째로 들었던 반응이다."라고.
유해진은 <공조>란 작품에 대해 "남북간의 이데올로기를 그린 심각한 영화가 절대 아니다. 남한형사와 북한형사의 이야기, 그런 소수의 정을 나누는 게 이 영화의 포인트이다. 거창한 이야기를 담은 것이 아니니까. 전작 '럭키'로 관객들에게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 감사하게 생각한다. 난 복 받은 놈이구나라고. 그런 기회는 연기하면서 쉽게 오지 않는다. 그만큼 관객들이 중요한 거다. 이번 영화가 잘 되서 속편을 만들자는 것도, 제작사의 의도가 아닌 관객이 원한다면 재출연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유해진, 현빈 주연의 영화 <공조>는 오는 1월 18일 개봉한다.
글 성진희 기자 / geenie6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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