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지수 "'달의연인' 캐릭터별 스토리, 웹드로 나왔으면"
기사입력 : 2016.11.02 오전 9:00
지수 인터뷰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지수 인터뷰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배우 지수가 다양한 얼굴로 카메라 앞에 섰다. 청춘스타로 바람직한 필모를 쌓아오던 지수는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를 통해 첫 사극에 도전했고, '판타스틱'에서 교복을 벗고 변호사 역을 맡았으며, 목소리로 교감하는 리얼리티 '내 귀에 캔디'로 대중에게 친밀하게 다가갔다.


한참 좋은 활동을 하던 시기에 급성골수염 진단을 받고 수술까지 무사히 마친 지수는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으며" 상태를 지켜보고 있다. 청춘스타에서 국민 연하남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지수를 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만났다.


-'달의 연인'이 첫 사극인데 어땠나.


"퓨전사극이라서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다들 또래이기도 하고 남자들끼리 통하는 것도 많아서 이야기도 나누고 배울점이 많았다. 이번 작품에서 좋은 사람들을 많이 알게 돼서 좋았다."


-극중 형제들과의 첫 만남은 어땠나. 배우들끼리 서로 친해지면 연기할 때도 수월할 것 같은데 어떻게 친해지려고 했나.


"유명한 분들이라서 이름은 다 알았다. 또래고 남자여서 빨리 친해졌다. 내가 낯을 가리긴 하는데 모두와 빨리 친해졌다. 특별히 친해져야 할 배우는 극중 가장 친하게 지내는 10황자 형(백현)이었다. 백현 형이랑 이런저런 장난을 치면서 친하게 지냈고 지금도 꾸준히 연락하며 지내고 있다."


-1회부터 꽃황자들의 목욕신이 화제였는데 촬영 에피소드는?


"감독님도 황자들의 첫 등장이어서 신경을 많이 쓰셨다. 촬영하려다가 못 한 적도 있고 물이 안돼서 미뤄지기도 했다. 아무래도 노출신이 있어서 다들 밥도 잘 못 먹었는데 여차여차 잘 찍었다. (그래도 노출신인데 부끄러워하거나 그러진 않았나) 처음에는 부끄러워했는데 지나니까 편해졌다. 남자가 많으니까 상대적으로 덜 부끄러웠던 것 같다. (여배우인 이지은은 어땠나) 뒤에서 힐끗힐끗 보셨다."


-백현 팀vs지수 팀으로 기마전하던 장면은 체육대회하는 느낌이었다.


"다들 친해진 후에 찍은 장면이다. 그래서 엄청 왁자지껄하게 촬영했다. 하필이면 내가 올라가 있어서 무거워서 빨리빨리 찍었다."



-왕정(지수)의 기준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편집된 장면인데 중국에서는 방영이 됐다. 12부에 나오기로 한 장면이었다. 정이의 세밀한 이야기가 다 보이진 않았는데 성장을 한 포인트가 있었다. 정이가 해수를 만나서 성장한 후에 날리는 대사인데 '이제 누이라고 안 해'라고 말하는 장면이었다. 그 장면이 정이에게는 성장의 발판이라고 생각했고, 변화하는 시점이라고 생각했다. 대본 봤을 때부터 느꼈다. 모든 회차가 시간이 오버돼서 편집된 부분이 많다. 감독님도 웹드라마 형식으로 역할별 스토리를 풀고 싶다고 하셨다. 역할별로 스토리를 풀어도 풀게 많을 것 같다."


-왕정은 사랑받고 자란 막내아들이다. 따뜻하고 정 많은 인물이기도 한데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은?


"나도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다. 정이는 권력이나 정치에 신경 안 쓰는 인물인데 나도 순수하게 살아온 것 같다. 그리고 정도 많고 의리를 중요시한다. 그래서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은 72.8%다. (수치가 정확한데 27.2%를 뺀 이유가 있나) 퓨전사극이니까 감독님이 처음에 현대극처럼 과장해서 코믹 요소에 포인트를 주셨는데 그런 부분들은 해보지 않아서 낯설었던 것 같다."


-삼형제 가운데 왕정은 유일하게 어머니에게 사랑만 받는 아들인데. 실제로도 박지영 씨가 홍종현, 이준기보다 더 예뻐해 줬나.


"우연히도 박지영 선배님이 같은 회사 분이다. '정이 왔어~' 이런 정도로 귀여워해 주셨는데. 저 말고도 선배들도 다 예뻐해 주셨다."


-예전 인터뷰에서 "부족함 때문에 괴리감에 빠질 때도 있다"고 했는데 최근에 많은 작품을 하면서 부족함을 조금씩 채워나갈 수 있었나.


"항상 그런 점에 대해 생각하는데 결국 결과물을 보면 아쉬운 건 마찬가지다. 이번에도 그랬는데 이게 과정인 것인지 발전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 지나봐야 알 것 같은데, 어쨌든 필모 하나하나가 경험이고 성장하고 있다는 방증인 것 같다. 언제나 아쉽고 만족할 날이 올까 싶지만 가끔 빛나는 순간도 있다. 어떤 장면을 봤을 때 잠깐 괜찮다고 느끼다가도 아닌 것 같기도 하다. 그런 연속인 것 같다."


-배우로서 내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다양한 이미지가 있다는 것. 누굴 닮았다는 얘길 많이 들었다. '발칙하게 고고'할 때는 이원근과 닮았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달의 연인'할 때는 남주혁과 닮았다 얘기를 들었다. 처음에는 특색이 없는 건가 싶었는데 생각해보니 다양한 면들이 보여서 그런 것 같다. 그 부분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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